야 ‘김민석 국민청문회’ 개최…여 “거짓 선동쇼”

입력 2025.07.01 (07:26) 수정 2025.07.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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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른바 '국민청문회'를 열었습니다.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자체 검증하며 여론전을 펼친 건데,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방해 세력'의 '거짓 선동 쇼'라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개최한 김민석 후보자 '국민청문회'.

배추 18포기가 쌓여있습니다.

2억 원을 투자한 배추 농사의 수익금으로 매달 450만 원을 받았다는 김 후보자를 겨냥한 겁니다.

[김대희/한국농촌지도자 평창군연합회장 : "저도 농사를 짓고 있지만,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고요."]

김 후보자 대신 농업인과 회계사, 청년 등을 상대로 의혹 조명에 나선 겁니다.

김 후보자 연말 소득 공제액과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토대로, 소득 증빙이 필요한 금액은 6억 원이 아닌 11억 원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경율/회계사 : "(공직자윤리법의) 허점들을 찾아내서 출판기념회다, 결혼식이다, 사후적으로 꿰맞춘 조작이 아닌가…."]

나흘째 이어진 나경원 의원의 총리 지명 철회 촉구 농성장에 김 후보자가 깜짝 방문했고 뼈 있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단식하시는 건 아니지?"]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단식하면 내려올 거야?"]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자료 좀 내요. 자료 좀."]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자료 다 갖다줬는데 뭘 보지 않고, 들어오지를 않던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민생 방해 세력으로 규정하고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청문회 방해로도 모자라 '거짓 선동 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청문회라는 이름으로 언론 플레이를 벌였습니다. 민심을 빙자해서 국민을 모욕했습니다."]

이번 주 김 후보자 인준안 표결과 추경안 처리 의지를 거듭 다졌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민생 방해 세력과의 원칙 없는 협상과 타협은 하지 않겠습니다."]

한편, 예산결산특위의 추경안 심사는 국민의힘이 이틀간 종합 질의를 하자며 불참해 한때 파행됐지만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오늘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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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김민석 국민청문회’ 개최…여 “거짓 선동쇼”
    • 입력 2025-07-01 07:26:24
    • 수정2025-07-01 07: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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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른바 '국민청문회'를 열었습니다.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자체 검증하며 여론전을 펼친 건데,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방해 세력'의 '거짓 선동 쇼'라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개최한 김민석 후보자 '국민청문회'.

배추 18포기가 쌓여있습니다.

2억 원을 투자한 배추 농사의 수익금으로 매달 450만 원을 받았다는 김 후보자를 겨냥한 겁니다.

[김대희/한국농촌지도자 평창군연합회장 : "저도 농사를 짓고 있지만,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고요."]

김 후보자 대신 농업인과 회계사, 청년 등을 상대로 의혹 조명에 나선 겁니다.

김 후보자 연말 소득 공제액과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토대로, 소득 증빙이 필요한 금액은 6억 원이 아닌 11억 원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경율/회계사 : "(공직자윤리법의) 허점들을 찾아내서 출판기념회다, 결혼식이다, 사후적으로 꿰맞춘 조작이 아닌가…."]

나흘째 이어진 나경원 의원의 총리 지명 철회 촉구 농성장에 김 후보자가 깜짝 방문했고 뼈 있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단식하시는 건 아니지?"]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단식하면 내려올 거야?"]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자료 좀 내요. 자료 좀."]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자료 다 갖다줬는데 뭘 보지 않고, 들어오지를 않던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민생 방해 세력으로 규정하고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청문회 방해로도 모자라 '거짓 선동 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청문회라는 이름으로 언론 플레이를 벌였습니다. 민심을 빙자해서 국민을 모욕했습니다."]

이번 주 김 후보자 인준안 표결과 추경안 처리 의지를 거듭 다졌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민생 방해 세력과의 원칙 없는 협상과 타협은 하지 않겠습니다."]

한편, 예산결산특위의 추경안 심사는 국민의힘이 이틀간 종합 질의를 하자며 불참해 한때 파행됐지만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오늘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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