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 러에 3만 명 추가 파병 가능성”…“러, 드론 기술 북에 전수”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3만 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할 걸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은 이미 앞선 파병 대가로, 대공무기를 지원받았고 드론 기술도 전수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공개한 벙커, 총기와 새 장구류와 함께 고춧가루와 한글로 된 전투 구호가, 눈에 띕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에 파병 중인 북한 군인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기자 : "꽤 좋은 벙커네요. 따뜻합니다."]

미국 CNN은 이에 더해 최대 3만 명의 북한군이 추가 파병될 걸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북한군을 실어 나른 것과 같은 종류의 수송선이 동일한 항구에서 포착됐고, 북한 순안 공항에서 파병에 쓰였던 수송기가 촬영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파병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일대에 배치될 걸로 추정된다며, 해당 지역 시설이 최근 확장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러시아와 공병과 건설 인력 등 6천 명의 파견을 합의했는데, 이와 별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우리 국가정보원은 공병 등의 파견은 7~8월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차로 만 천여 명의 전투병을 파병했고, 그 대가로 '판치르' 등의 대공무기와 군사 기술을 전수받은 걸로 추정됩니다.

최근에는 러시아 교관들이 북한에 파견돼 드론 조종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의 도움으로 자폭 드론 생산 시설도 구축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정지윤/화면출처:Open Source Center/Airbus·Planet Labs·Maxar·T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