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첫 공식 일정은 ‘농심 달래기’…본격 국정 운영 시동

입력 2025.07.04 (19:06) 수정 2025.07.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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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명장을 받은 김민석 총리의 첫 공식 일정은 '농심 달래기'였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반대하는 농민 단체를 만나 유임 배경을 설명하며 갈등 조정에 나섰습니다.

모레(6일)는 첫 고위당정을 주재하며 본격적인 국정 운영에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명장 김민석, 국무총리에 임함."]

임명장을 받은 김민석 총리가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농민단체의 항의 집회 현장이었습니다.

["단식 농성장에서 뵈었던 것, 기억하십니까? (그럼요. 다들 고생 많으십니다.)"]

이 자리에서 농민단체들은 농업 4법을 '농망법'이라고 말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원오/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저희들이 트랙터를 타고 올라오는 와중에도 또 다시 양곡법 거부권 행사하는 이런 걸 보면서 송미령 장관이 다시 유임되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농민들은 놀랐습니다."]

송 장관 유임 철회 요구에 대해 김 총리는 즉답 대신, 갈등 조정에 나섰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새 정부에서도 지난 정부의 장관을 한 분 정도는 유임하는 것이 전체 국민통합이라는 흐름을 봐서 의미가 있겠다…."]

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김 총리는 방명록에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을 꼭 실현하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선 사회적 대화 활성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벽 총리가 되겠다"는 일성으로 경제 위기 극복을 내세운 김 총리는 모레(6일) 첫 고위당정을 주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선 추가경정예산안의 집행 방안과 물가 대책, 폭염 등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 등이 전방위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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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첫 공식 일정은 ‘농심 달래기’…본격 국정 운영 시동
    • 입력 2025-07-04 19:06:38
    • 수정2025-07-04 20: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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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장을 받은 김민석 총리의 첫 공식 일정은 '농심 달래기'였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반대하는 농민 단체를 만나 유임 배경을 설명하며 갈등 조정에 나섰습니다.

모레(6일)는 첫 고위당정을 주재하며 본격적인 국정 운영에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명장 김민석, 국무총리에 임함."]

임명장을 받은 김민석 총리가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농민단체의 항의 집회 현장이었습니다.

["단식 농성장에서 뵈었던 것, 기억하십니까? (그럼요. 다들 고생 많으십니다.)"]

이 자리에서 농민단체들은 농업 4법을 '농망법'이라고 말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원오/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저희들이 트랙터를 타고 올라오는 와중에도 또 다시 양곡법 거부권 행사하는 이런 걸 보면서 송미령 장관이 다시 유임되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농민들은 놀랐습니다."]

송 장관 유임 철회 요구에 대해 김 총리는 즉답 대신, 갈등 조정에 나섰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새 정부에서도 지난 정부의 장관을 한 분 정도는 유임하는 것이 전체 국민통합이라는 흐름을 봐서 의미가 있겠다…."]

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김 총리는 방명록에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을 꼭 실현하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선 사회적 대화 활성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벽 총리가 되겠다"는 일성으로 경제 위기 극복을 내세운 김 총리는 모레(6일) 첫 고위당정을 주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선 추가경정예산안의 집행 방안과 물가 대책, 폭염 등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 등이 전방위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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