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스팸, 덫 놓아 잡는다

입력 2006.01.26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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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휴대전화 불법 광고를 없애기 위해 새로운 단속 방식이 도입됩니다.

휴대전화망에 덫을 놓고 스팸전화 발송업체를 일망타진하기로 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불법 스팸 광고를 신고받는 이곳에는 요즘도 하루 수백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원치 않는 사람에게 광고 메시지를 못 보내게 하는 이른바 '옵트인'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일인당 하루 스팸 메세지 건수가 1.7건에서 0.74건으로 줄었지만, 새로운 수법의 스팸 광고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정희(스팸 전화 상담 직원) : "성인 음란물이 사진 도착했다는 내용이 오는데, 친구나 지인들이 보냈다고 속이는 식의 광고가 많습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스팸 광고를 뿌리뽑기 위해 당국이 새로 개발한 시스템입니다.

우선 가상 휴대전화 번호 1000개를 트랩 즉, 덫으로 이용해 스팸 발신자들이 우연히 이 번호로 문자와 음성 스팸 메시지를 보내면, 발신자를 역추적해 단속하는 방식입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불과 20여 일의 시험 운용에서 1700건의 스팸 메시지 등을 단속했습니다.

<인터뷰>임재명(정보보호진흥원 스팸대응 팀장) : "이 건은 실시간으로 탐지가 되기 때문에 향후에는 실시간 차단까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오는 3월부터는 불법행위를 목적으로 광고성 정보를 전송한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등 처벌이 강화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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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스팸, 덫 놓아 잡는다
    • 입력 2006-01-26 21:31: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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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휴대전화 불법 광고를 없애기 위해 새로운 단속 방식이 도입됩니다. 휴대전화망에 덫을 놓고 스팸전화 발송업체를 일망타진하기로 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불법 스팸 광고를 신고받는 이곳에는 요즘도 하루 수백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원치 않는 사람에게 광고 메시지를 못 보내게 하는 이른바 '옵트인'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일인당 하루 스팸 메세지 건수가 1.7건에서 0.74건으로 줄었지만, 새로운 수법의 스팸 광고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정희(스팸 전화 상담 직원) : "성인 음란물이 사진 도착했다는 내용이 오는데, 친구나 지인들이 보냈다고 속이는 식의 광고가 많습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스팸 광고를 뿌리뽑기 위해 당국이 새로 개발한 시스템입니다. 우선 가상 휴대전화 번호 1000개를 트랩 즉, 덫으로 이용해 스팸 발신자들이 우연히 이 번호로 문자와 음성 스팸 메시지를 보내면, 발신자를 역추적해 단속하는 방식입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불과 20여 일의 시험 운용에서 1700건의 스팸 메시지 등을 단속했습니다. <인터뷰>임재명(정보보호진흥원 스팸대응 팀장) : "이 건은 실시간으로 탐지가 되기 때문에 향후에는 실시간 차단까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오는 3월부터는 불법행위를 목적으로 광고성 정보를 전송한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등 처벌이 강화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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