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계란 ‘반숙’으로 즐겨 먹었는데”…살모넬라 식중독 ‘주의보’
입력 2025.07.14 (18:16)
수정 2025.07.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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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빵, 김밥.
입맛 없는 여름, 가볍게 즐기기 좋은 메뉴죠.
이 음식들엔 공통된 재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계란입니다.
그런데, 이 계란 때문에 해마다 천여 명의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일까요?
[이필모/배우/KBS '슈퍼맨이 돌아왔다'/2023년 10월 : "계란이 최고야. 아침에 무조건 뭐? (계란이요.) 맞아."]
삶거나 구워 먹고, 반찬이나 제과제빵에도 널리 쓰이는 계란.
우리 식탁의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인데요.
우리 국민이 일주일에 다섯 개씩 먹을 만큼 흔한 식재료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유가족/음성변조/KBS 뉴스/2022년 6월 :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이제는 심장 기능이 전혀 안 된다고."]
3년 전 경남 김해의 한 식당에선 냉면을 먹은 손님 34명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이 중 60대 남성 1명은 패혈성 쇼크까지 오며 사흘 만에 숨졌는데요.
[식중독 증상자/KBS 뉴스/2021년 8월 : "(같이 먹은) 네 집이 다 똑같은 증상이 나온 거예요. 병원에 갔더니 김밥 먹고 왔다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4년 전 경기도의 여러 김밥집에선 이용객 수백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최근엔 급식용 빵 때문에 전국에서 256명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모두, 계란에 든 살모넬라균이 원인이었는데요.
살모넬라균은 가금류와 포유류의 장, 또는 오염된 물과 토양에서 발견되는 병원성 세균이죠.
특히 닭의 분변으로 오염된 계란 껍데기에서 주로 검출되는데요.
감염되면 고열,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최근 5년간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204건, 환자 수는 8천 명에 달합니다.
절반 이상이 7월에서 9월, 여름철에 집중됐는데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계란 구입부터 조리 단계까지 주의가 필요한데요.
[김성일/식약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KBS 뉴스/2021년 8월 : "계란을 취급하는 경우에 가능하면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식재료 준비가 끝나면) 싱크대 주변과 손을 비누로 꼭 씻도록 하는 게."]
계란을 구입할 땐 껍데기에 금이 가지 않은 신선한 것을 고르고, 산란일자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 반숙 좋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살모넬라는 열에 약한 균이기 때문에 여름철엔 반숙보단 완숙으로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입맛 없는 여름, 가볍게 즐기기 좋은 메뉴죠.
이 음식들엔 공통된 재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계란입니다.
그런데, 이 계란 때문에 해마다 천여 명의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일까요?
[이필모/배우/KBS '슈퍼맨이 돌아왔다'/2023년 10월 : "계란이 최고야. 아침에 무조건 뭐? (계란이요.) 맞아."]
삶거나 구워 먹고, 반찬이나 제과제빵에도 널리 쓰이는 계란.
우리 식탁의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인데요.
우리 국민이 일주일에 다섯 개씩 먹을 만큼 흔한 식재료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유가족/음성변조/KBS 뉴스/2022년 6월 :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이제는 심장 기능이 전혀 안 된다고."]
3년 전 경남 김해의 한 식당에선 냉면을 먹은 손님 34명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이 중 60대 남성 1명은 패혈성 쇼크까지 오며 사흘 만에 숨졌는데요.
[식중독 증상자/KBS 뉴스/2021년 8월 : "(같이 먹은) 네 집이 다 똑같은 증상이 나온 거예요. 병원에 갔더니 김밥 먹고 왔다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4년 전 경기도의 여러 김밥집에선 이용객 수백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최근엔 급식용 빵 때문에 전국에서 256명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모두, 계란에 든 살모넬라균이 원인이었는데요.
살모넬라균은 가금류와 포유류의 장, 또는 오염된 물과 토양에서 발견되는 병원성 세균이죠.
특히 닭의 분변으로 오염된 계란 껍데기에서 주로 검출되는데요.
감염되면 고열,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최근 5년간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204건, 환자 수는 8천 명에 달합니다.
절반 이상이 7월에서 9월, 여름철에 집중됐는데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계란 구입부터 조리 단계까지 주의가 필요한데요.
[김성일/식약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KBS 뉴스/2021년 8월 : "계란을 취급하는 경우에 가능하면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식재료 준비가 끝나면) 싱크대 주변과 손을 비누로 꼭 씻도록 하는 게."]
계란을 구입할 땐 껍데기에 금이 가지 않은 신선한 것을 고르고, 산란일자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 반숙 좋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살모넬라는 열에 약한 균이기 때문에 여름철엔 반숙보단 완숙으로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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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계란 ‘반숙’으로 즐겨 먹었는데”…살모넬라 식중독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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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4 18:16:33
- 수정2025-07-14 18:38:20

냉면, 빵, 김밥.
입맛 없는 여름, 가볍게 즐기기 좋은 메뉴죠.
이 음식들엔 공통된 재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계란입니다.
그런데, 이 계란 때문에 해마다 천여 명의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일까요?
[이필모/배우/KBS '슈퍼맨이 돌아왔다'/2023년 10월 : "계란이 최고야. 아침에 무조건 뭐? (계란이요.) 맞아."]
삶거나 구워 먹고, 반찬이나 제과제빵에도 널리 쓰이는 계란.
우리 식탁의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인데요.
우리 국민이 일주일에 다섯 개씩 먹을 만큼 흔한 식재료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유가족/음성변조/KBS 뉴스/2022년 6월 :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이제는 심장 기능이 전혀 안 된다고."]
3년 전 경남 김해의 한 식당에선 냉면을 먹은 손님 34명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이 중 60대 남성 1명은 패혈성 쇼크까지 오며 사흘 만에 숨졌는데요.
[식중독 증상자/KBS 뉴스/2021년 8월 : "(같이 먹은) 네 집이 다 똑같은 증상이 나온 거예요. 병원에 갔더니 김밥 먹고 왔다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4년 전 경기도의 여러 김밥집에선 이용객 수백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최근엔 급식용 빵 때문에 전국에서 256명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모두, 계란에 든 살모넬라균이 원인이었는데요.
살모넬라균은 가금류와 포유류의 장, 또는 오염된 물과 토양에서 발견되는 병원성 세균이죠.
특히 닭의 분변으로 오염된 계란 껍데기에서 주로 검출되는데요.
감염되면 고열,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최근 5년간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204건, 환자 수는 8천 명에 달합니다.
절반 이상이 7월에서 9월, 여름철에 집중됐는데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계란 구입부터 조리 단계까지 주의가 필요한데요.
[김성일/식약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KBS 뉴스/2021년 8월 : "계란을 취급하는 경우에 가능하면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식재료 준비가 끝나면) 싱크대 주변과 손을 비누로 꼭 씻도록 하는 게."]
계란을 구입할 땐 껍데기에 금이 가지 않은 신선한 것을 고르고, 산란일자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 반숙 좋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살모넬라는 열에 약한 균이기 때문에 여름철엔 반숙보단 완숙으로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입맛 없는 여름, 가볍게 즐기기 좋은 메뉴죠.
이 음식들엔 공통된 재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계란입니다.
그런데, 이 계란 때문에 해마다 천여 명의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일까요?
[이필모/배우/KBS '슈퍼맨이 돌아왔다'/2023년 10월 : "계란이 최고야. 아침에 무조건 뭐? (계란이요.) 맞아."]
삶거나 구워 먹고, 반찬이나 제과제빵에도 널리 쓰이는 계란.
우리 식탁의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인데요.
우리 국민이 일주일에 다섯 개씩 먹을 만큼 흔한 식재료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유가족/음성변조/KBS 뉴스/2022년 6월 :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이제는 심장 기능이 전혀 안 된다고."]
3년 전 경남 김해의 한 식당에선 냉면을 먹은 손님 34명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이 중 60대 남성 1명은 패혈성 쇼크까지 오며 사흘 만에 숨졌는데요.
[식중독 증상자/KBS 뉴스/2021년 8월 : "(같이 먹은) 네 집이 다 똑같은 증상이 나온 거예요. 병원에 갔더니 김밥 먹고 왔다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4년 전 경기도의 여러 김밥집에선 이용객 수백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최근엔 급식용 빵 때문에 전국에서 256명이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모두, 계란에 든 살모넬라균이 원인이었는데요.
살모넬라균은 가금류와 포유류의 장, 또는 오염된 물과 토양에서 발견되는 병원성 세균이죠.
특히 닭의 분변으로 오염된 계란 껍데기에서 주로 검출되는데요.
감염되면 고열,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최근 5년간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204건, 환자 수는 8천 명에 달합니다.
절반 이상이 7월에서 9월, 여름철에 집중됐는데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계란 구입부터 조리 단계까지 주의가 필요한데요.
[김성일/식약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KBS 뉴스/2021년 8월 : "계란을 취급하는 경우에 가능하면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식재료 준비가 끝나면) 싱크대 주변과 손을 비누로 꼭 씻도록 하는 게."]
계란을 구입할 땐 껍데기에 금이 가지 않은 신선한 것을 고르고, 산란일자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 반숙 좋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살모넬라는 열에 약한 균이기 때문에 여름철엔 반숙보단 완숙으로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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