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 코인, ‘규제 샌드박스’로 속도전
입력 2025.07.14 (21:36)
수정 2025.07.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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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약칭, 유에스죠.
여기에 D를 붙이면, USD, 달러입니다.
여기에 알파벳을 하나씩 더 붙여서, USDT, USDC가 됩니다.
생소하실 수도 있을 텐데, '테더'와 '써클'이란 미국의 유명 가상자산입니다.
요즘 이 두 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가격 고정'입니다.
1테더는 늘 1달러고, 1써클도 1달러 고정입니다.
가상자산의 대명사, '비트코인'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오늘(14일) 1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넘기며 또 최고가를 썼습니다.
최근 1년 중 가장 쌌을 때와 비교하면 2.3배 차이입니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 주식이라면 테더와 써클은 현금인 셈입니다.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통칭합니다.
이 중 '써클'의 발행사가 지난달 미국 증시에 상장했는데, 곧바로 해외 주식 중 국내 개인 순매수 1위가 됐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문 도와드릴까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커피값을 '서클'로 내봤습니다.
신용카드처럼 바로 결제됐습니다.
미국 거래소에서 '서클'을 산 뒤 가상자산 지갑으로 옮기고, 애플페이와 연동해 결제 가능.
애플페이가 되는 곳이면 국내서도 화폐처럼 쓸 수 있단 얘기입니다.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기본법, 일명 '지니어스 법'이 이번 주 가결되면, 이용 범위는 더 커질 거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스테이블 코인은) 경제 성장과 혁신에 엄청난 기회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도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3분기 중 '규제 샌드박스'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차명훈/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대표 :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이게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좀 빠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규제가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최장 120일 안에 규제 면제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올해 안에 발행 여부가 정해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신중하잔 입장입니다.
투자 자산인 비트코인 등과 달리, 스테이블 코인은 진짜 돈에 가깝습니다.
아무나 쉽게 발행하게 하면 통화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0일 : "금융 산업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경제 전체에 생기는 이런 영향을 보기 위해서 신중히 보면서 해야 하겠다는 게 지금 저희의 입장입니다."]
미국의 테더나 서클은 은행이 아닌 민간 회사가 발행합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규제를 낮춰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게 가상자산 업계 반론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이중우/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박미주 김지혜
미국의 약칭, 유에스죠.
여기에 D를 붙이면, USD, 달러입니다.
여기에 알파벳을 하나씩 더 붙여서, USDT, USDC가 됩니다.
생소하실 수도 있을 텐데, '테더'와 '써클'이란 미국의 유명 가상자산입니다.
요즘 이 두 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가격 고정'입니다.
1테더는 늘 1달러고, 1써클도 1달러 고정입니다.
가상자산의 대명사, '비트코인'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오늘(14일) 1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넘기며 또 최고가를 썼습니다.
최근 1년 중 가장 쌌을 때와 비교하면 2.3배 차이입니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 주식이라면 테더와 써클은 현금인 셈입니다.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통칭합니다.
이 중 '써클'의 발행사가 지난달 미국 증시에 상장했는데, 곧바로 해외 주식 중 국내 개인 순매수 1위가 됐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문 도와드릴까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커피값을 '서클'로 내봤습니다.
신용카드처럼 바로 결제됐습니다.
미국 거래소에서 '서클'을 산 뒤 가상자산 지갑으로 옮기고, 애플페이와 연동해 결제 가능.
애플페이가 되는 곳이면 국내서도 화폐처럼 쓸 수 있단 얘기입니다.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기본법, 일명 '지니어스 법'이 이번 주 가결되면, 이용 범위는 더 커질 거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스테이블 코인은) 경제 성장과 혁신에 엄청난 기회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도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3분기 중 '규제 샌드박스'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차명훈/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대표 :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이게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좀 빠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규제가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최장 120일 안에 규제 면제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올해 안에 발행 여부가 정해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신중하잔 입장입니다.
투자 자산인 비트코인 등과 달리, 스테이블 코인은 진짜 돈에 가깝습니다.
아무나 쉽게 발행하게 하면 통화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0일 : "금융 산업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경제 전체에 생기는 이런 영향을 보기 위해서 신중히 보면서 해야 하겠다는 게 지금 저희의 입장입니다."]
미국의 테더나 서클은 은행이 아닌 민간 회사가 발행합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규제를 낮춰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게 가상자산 업계 반론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이중우/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박미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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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약칭, 유에스죠.
여기에 D를 붙이면, USD, 달러입니다.
여기에 알파벳을 하나씩 더 붙여서, USDT, USDC가 됩니다.
생소하실 수도 있을 텐데, '테더'와 '써클'이란 미국의 유명 가상자산입니다.
요즘 이 두 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가격 고정'입니다.
1테더는 늘 1달러고, 1써클도 1달러 고정입니다.
가상자산의 대명사, '비트코인'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오늘(14일) 1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넘기며 또 최고가를 썼습니다.
최근 1년 중 가장 쌌을 때와 비교하면 2.3배 차이입니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 주식이라면 테더와 써클은 현금인 셈입니다.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통칭합니다.
이 중 '써클'의 발행사가 지난달 미국 증시에 상장했는데, 곧바로 해외 주식 중 국내 개인 순매수 1위가 됐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문 도와드릴까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커피값을 '서클'로 내봤습니다.
신용카드처럼 바로 결제됐습니다.
미국 거래소에서 '서클'을 산 뒤 가상자산 지갑으로 옮기고, 애플페이와 연동해 결제 가능.
애플페이가 되는 곳이면 국내서도 화폐처럼 쓸 수 있단 얘기입니다.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기본법, 일명 '지니어스 법'이 이번 주 가결되면, 이용 범위는 더 커질 거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스테이블 코인은) 경제 성장과 혁신에 엄청난 기회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도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3분기 중 '규제 샌드박스'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차명훈/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대표 :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이게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좀 빠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규제가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최장 120일 안에 규제 면제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올해 안에 발행 여부가 정해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신중하잔 입장입니다.
투자 자산인 비트코인 등과 달리, 스테이블 코인은 진짜 돈에 가깝습니다.
아무나 쉽게 발행하게 하면 통화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0일 : "금융 산업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경제 전체에 생기는 이런 영향을 보기 위해서 신중히 보면서 해야 하겠다는 게 지금 저희의 입장입니다."]
미국의 테더나 서클은 은행이 아닌 민간 회사가 발행합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규제를 낮춰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게 가상자산 업계 반론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이중우/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박미주 김지혜
미국의 약칭, 유에스죠.
여기에 D를 붙이면, USD, 달러입니다.
여기에 알파벳을 하나씩 더 붙여서, USDT, USDC가 됩니다.
생소하실 수도 있을 텐데, '테더'와 '써클'이란 미국의 유명 가상자산입니다.
요즘 이 두 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가격 고정'입니다.
1테더는 늘 1달러고, 1써클도 1달러 고정입니다.
가상자산의 대명사, '비트코인'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오늘(14일) 1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넘기며 또 최고가를 썼습니다.
최근 1년 중 가장 쌌을 때와 비교하면 2.3배 차이입니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 주식이라면 테더와 써클은 현금인 셈입니다.
그래서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통칭합니다.
이 중 '써클'의 발행사가 지난달 미국 증시에 상장했는데, 곧바로 해외 주식 중 국내 개인 순매수 1위가 됐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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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도와드릴까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커피값을 '서클'로 내봤습니다.
신용카드처럼 바로 결제됐습니다.
미국 거래소에서 '서클'을 산 뒤 가상자산 지갑으로 옮기고, 애플페이와 연동해 결제 가능.
애플페이가 되는 곳이면 국내서도 화폐처럼 쓸 수 있단 얘기입니다.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기본법, 일명 '지니어스 법'이 이번 주 가결되면, 이용 범위는 더 커질 거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3월 : "(스테이블 코인은) 경제 성장과 혁신에 엄청난 기회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도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3분기 중 '규제 샌드박스'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차명훈/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대표 :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이게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좀 빠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규제가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최장 120일 안에 규제 면제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올해 안에 발행 여부가 정해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신중하잔 입장입니다.
투자 자산인 비트코인 등과 달리, 스테이블 코인은 진짜 돈에 가깝습니다.
아무나 쉽게 발행하게 하면 통화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0일 : "금융 산업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경제 전체에 생기는 이런 영향을 보기 위해서 신중히 보면서 해야 하겠다는 게 지금 저희의 입장입니다."]
미국의 테더나 서클은 은행이 아닌 민간 회사가 발행합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규제를 낮춰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게 가상자산 업계 반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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