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인사진관 폭행 ‘일파만파’…외교부 “한-베트남 관계 영향 없도록” [이런뉴스]
입력 2025.07.16 (15:59)
수정 2025.07.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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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무인 사진관.
비틀거리는 한국인 여성이 현지인 두 명에게 먼저 시비를 걸더니, 곧이어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으로까지 번집니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베트남 현지에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한때 한국인 여성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치료비를 포함해 우리 돈 317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퍼졌지만, 폭행을 당한 베트남인 중 한 명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 와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은 현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베트남인 한국 유학생(20): 많은 베트남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적인 자존심이 상했다는 반응도 많고요. (한국인들이) 베트남 여행하고 있다가 베트남 사람을 때릴 수 있다는 말이 너무 많습니다. 그 책임 촉구와 사과(요구) 목소리가 아주 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언론도 이 사건을 다루면서, 자칫 외교적인 문제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공안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이번 사건이 외교적으로 번지지 않도록 베트남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민들 걱정도 큽니다.
베트남에서 13년째 거주한다는 한 교민은 "평소 한국인들이 베트남인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러한 태도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인과 결혼해 현지에 사는 또다른 교민은 "베트남 아이들과 여성들이 또다시 안 좋은 일을 당할지 불안해한다"며 "가슴이 아프고, 국제적 망신"이라고 전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인 여성 2명과 관련해 여러 소문만 무성한 상황.
이 중 한 명이 근무했던 회사의 관계자는 오늘(16일)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 '무한 정직' 징계를 내린 상태라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비틀거리는 한국인 여성이 현지인 두 명에게 먼저 시비를 걸더니, 곧이어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으로까지 번집니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베트남 현지에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한때 한국인 여성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치료비를 포함해 우리 돈 317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퍼졌지만, 폭행을 당한 베트남인 중 한 명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 와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은 현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베트남인 한국 유학생(20): 많은 베트남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적인 자존심이 상했다는 반응도 많고요. (한국인들이) 베트남 여행하고 있다가 베트남 사람을 때릴 수 있다는 말이 너무 많습니다. 그 책임 촉구와 사과(요구) 목소리가 아주 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언론도 이 사건을 다루면서, 자칫 외교적인 문제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공안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이번 사건이 외교적으로 번지지 않도록 베트남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민들 걱정도 큽니다.
베트남에서 13년째 거주한다는 한 교민은 "평소 한국인들이 베트남인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러한 태도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인과 결혼해 현지에 사는 또다른 교민은 "베트남 아이들과 여성들이 또다시 안 좋은 일을 당할지 불안해한다"며 "가슴이 아프고, 국제적 망신"이라고 전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인 여성 2명과 관련해 여러 소문만 무성한 상황.
이 중 한 명이 근무했던 회사의 관계자는 오늘(16일)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 '무한 정직' 징계를 내린 상태라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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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6 15:59:50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무인 사진관.
비틀거리는 한국인 여성이 현지인 두 명에게 먼저 시비를 걸더니, 곧이어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으로까지 번집니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베트남 현지에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한때 한국인 여성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치료비를 포함해 우리 돈 317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퍼졌지만, 폭행을 당한 베트남인 중 한 명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 와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은 현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베트남인 한국 유학생(20): 많은 베트남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적인 자존심이 상했다는 반응도 많고요. (한국인들이) 베트남 여행하고 있다가 베트남 사람을 때릴 수 있다는 말이 너무 많습니다. 그 책임 촉구와 사과(요구) 목소리가 아주 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언론도 이 사건을 다루면서, 자칫 외교적인 문제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공안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이번 사건이 외교적으로 번지지 않도록 베트남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민들 걱정도 큽니다.
베트남에서 13년째 거주한다는 한 교민은 "평소 한국인들이 베트남인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러한 태도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인과 결혼해 현지에 사는 또다른 교민은 "베트남 아이들과 여성들이 또다시 안 좋은 일을 당할지 불안해한다"며 "가슴이 아프고, 국제적 망신"이라고 전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인 여성 2명과 관련해 여러 소문만 무성한 상황.
이 중 한 명이 근무했던 회사의 관계자는 오늘(16일)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 '무한 정직' 징계를 내린 상태라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비틀거리는 한국인 여성이 현지인 두 명에게 먼저 시비를 걸더니, 곧이어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으로까지 번집니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베트남 현지에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한때 한국인 여성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치료비를 포함해 우리 돈 317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퍼졌지만, 폭행을 당한 베트남인 중 한 명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 와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은 현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베트남인 한국 유학생(20): 많은 베트남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적인 자존심이 상했다는 반응도 많고요. (한국인들이) 베트남 여행하고 있다가 베트남 사람을 때릴 수 있다는 말이 너무 많습니다. 그 책임 촉구와 사과(요구) 목소리가 아주 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언론도 이 사건을 다루면서, 자칫 외교적인 문제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공안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이번 사건이 외교적으로 번지지 않도록 베트남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민들 걱정도 큽니다.
베트남에서 13년째 거주한다는 한 교민은 "평소 한국인들이 베트남인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러한 태도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인과 결혼해 현지에 사는 또다른 교민은 "베트남 아이들과 여성들이 또다시 안 좋은 일을 당할지 불안해한다"며 "가슴이 아프고, 국제적 망신"이라고 전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인 여성 2명과 관련해 여러 소문만 무성한 상황.
이 중 한 명이 근무했던 회사의 관계자는 오늘(16일)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 '무한 정직' 징계를 내린 상태라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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