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미 재무 면담…“관세 협의 지속 요청”
입력 2025.07.18 (20:00)
수정 2025.07.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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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미국의 날’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면담했습니다.
교도통신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8일 면담 직후 취재진과 만나 베센트 장관에게 미국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일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위해 각료 간에 정력적인 협의를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다음 달 1일 일본에 적용하기로 한 25% 상호 관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베센트 장관이 “반드시 좋은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관세 협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협상의 향방을 잘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대표단을 파견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오는 19일 ‘미국의 날’ 행사가 굳건한 미일 동맹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이 함께 협력을 강고히 하고자 한다는 것, 일본이 주체적으로 방위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것, 경제 안보에서도 미일이 연계할 분야가 많다는 것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19일 오사카 엑스포 미국관을 둘러보고 공식 행사에 참가합니다.
미국 대표단 대응은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맡습니다.
다만 관세 협상 업무를 보좌하는 미국 정부 관계자가 이번 일본 방문에 동행하지 않아 공식적인 미일 관세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NHK는 “관세 협상은 거액의 투자, 미국 제품 수입 확대 등을 통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겠다는 일본 측 제안을 미국이 분석하고 있는 단계”라며 일본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을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일본을 찾은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했습니다.
외무성에 따르면 양측은 미일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통해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첫 협의를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보장,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교도통신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8일 면담 직후 취재진과 만나 베센트 장관에게 미국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일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위해 각료 간에 정력적인 협의를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다음 달 1일 일본에 적용하기로 한 25% 상호 관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베센트 장관이 “반드시 좋은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관세 협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협상의 향방을 잘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대표단을 파견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오는 19일 ‘미국의 날’ 행사가 굳건한 미일 동맹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이 함께 협력을 강고히 하고자 한다는 것, 일본이 주체적으로 방위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것, 경제 안보에서도 미일이 연계할 분야가 많다는 것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19일 오사카 엑스포 미국관을 둘러보고 공식 행사에 참가합니다.
미국 대표단 대응은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맡습니다.
다만 관세 협상 업무를 보좌하는 미국 정부 관계자가 이번 일본 방문에 동행하지 않아 공식적인 미일 관세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NHK는 “관세 협상은 거액의 투자, 미국 제품 수입 확대 등을 통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겠다는 일본 측 제안을 미국이 분석하고 있는 단계”라며 일본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을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일본을 찾은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했습니다.
외무성에 따르면 양측은 미일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통해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첫 협의를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보장,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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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미국의 날’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면담했습니다.
교도통신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8일 면담 직후 취재진과 만나 베센트 장관에게 미국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일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위해 각료 간에 정력적인 협의를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다음 달 1일 일본에 적용하기로 한 25% 상호 관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베센트 장관이 “반드시 좋은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관세 협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협상의 향방을 잘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대표단을 파견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오는 19일 ‘미국의 날’ 행사가 굳건한 미일 동맹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이 함께 협력을 강고히 하고자 한다는 것, 일본이 주체적으로 방위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것, 경제 안보에서도 미일이 연계할 분야가 많다는 것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19일 오사카 엑스포 미국관을 둘러보고 공식 행사에 참가합니다.
미국 대표단 대응은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맡습니다.
다만 관세 협상 업무를 보좌하는 미국 정부 관계자가 이번 일본 방문에 동행하지 않아 공식적인 미일 관세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NHK는 “관세 협상은 거액의 투자, 미국 제품 수입 확대 등을 통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겠다는 일본 측 제안을 미국이 분석하고 있는 단계”라며 일본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을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일본을 찾은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했습니다.
외무성에 따르면 양측은 미일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통해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첫 협의를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보장,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교도통신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8일 면담 직후 취재진과 만나 베센트 장관에게 미국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일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위해 각료 간에 정력적인 협의를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다음 달 1일 일본에 적용하기로 한 25% 상호 관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베센트 장관이 “반드시 좋은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관세 협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협상의 향방을 잘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대표단을 파견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오는 19일 ‘미국의 날’ 행사가 굳건한 미일 동맹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이 함께 협력을 강고히 하고자 한다는 것, 일본이 주체적으로 방위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것, 경제 안보에서도 미일이 연계할 분야가 많다는 것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19일 오사카 엑스포 미국관을 둘러보고 공식 행사에 참가합니다.
미국 대표단 대응은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맡습니다.
다만 관세 협상 업무를 보좌하는 미국 정부 관계자가 이번 일본 방문에 동행하지 않아 공식적인 미일 관세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NHK는 “관세 협상은 거액의 투자, 미국 제품 수입 확대 등을 통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겠다는 일본 측 제안을 미국이 분석하고 있는 단계”라며 일본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을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일본을 찾은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했습니다.
외무성에 따르면 양측은 미일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통해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첫 협의를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보장,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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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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