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앉아서 돈 벌게 해드릴게요”…노후자금 노리는 ‘코인 사기’ [이슈픽]
입력 2025.07.21 (18:19)
수정 2025.07.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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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 가격인데요.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장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코인 사기'가 기승입니다.
[KBS '법대로 사랑하라' : "코인에 투자를 하셨는데, 그 돈을 몽땅 다 잃게 생겼다, 그 말씀이신거죠?"]
곗돈을 모아 코인에 투자한 두 중년 여성, 투자 안 하면 '바보'라는 소리에, 코인의 '코'자도 모르고 투자했다가, 돈을 몽땅 날리게 생겼습니다.
[KBS '법대로 사랑하라' : "'요즘은 이런 거 안 하면 바보 천치다? 젊은 사람들은 요즘 다 이렇게 돈 번다?' 자꾸 이렇게 꼬드기니까."]
드라마 속 얘기로 그치면 좋겠지만, 현실은 더 냉혹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4월 : "우리는 모르잖아요. 저 기술 정말 저렇다면 정말 대박인데 너무 저희는 믿은 거예요. (돈을 잃고) 카드 빚도 못 내고."]
지난 4월, 한 코인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대출까지 받아 투자한 60대 여성.
[업체 관계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4월 : "우리는 비트코인을 가지고 오고, 3%의 수익을 가지고 오고. 이 사람은 USDT(테더)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해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만 원씩 계속 받아 가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돈이 절로 벌린단 말에 혹해 돈을 맡겼지만, '어르신'들을 노린 조직적 사기였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약 1,400 명.
그중 90% 가까이가 50대 이상 장노년층이었는데, 이중 90대 피해자도 있었죠.
[이승하/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KBS 뉴스/지난 4월 : "(노년층은)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속아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디지털 금융에 생소하고, 퇴직금 등 목돈을 지닌 경우가 많단 점에서, 장노년층은 특히 이런 유형 범죄에 취약합니다.
게다가 피해 내용을 신고할 때 전자지갑 입출금내역, 거래 아이디 등을 일일이 엑셀 파일로 정리해야 해서, 피해 구제 또한 쉽지 않은데요.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해 9월 : "국민연금 받는 것보다 돈 더 많이 나올 거라고 사람들한테 (홍보했습니다)."]
투자설명회 등 큰돈을 투자할 기회가 생겼을 땐 꼭 가족과 상의하고, '고수익 보장'이란 말은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고령층 가상화폐 투자사기 관련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도 많으니,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난 14일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 가격인데요.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장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코인 사기'가 기승입니다.
[KBS '법대로 사랑하라' : "코인에 투자를 하셨는데, 그 돈을 몽땅 다 잃게 생겼다, 그 말씀이신거죠?"]
곗돈을 모아 코인에 투자한 두 중년 여성, 투자 안 하면 '바보'라는 소리에, 코인의 '코'자도 모르고 투자했다가, 돈을 몽땅 날리게 생겼습니다.
[KBS '법대로 사랑하라' : "'요즘은 이런 거 안 하면 바보 천치다? 젊은 사람들은 요즘 다 이렇게 돈 번다?' 자꾸 이렇게 꼬드기니까."]
드라마 속 얘기로 그치면 좋겠지만, 현실은 더 냉혹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4월 : "우리는 모르잖아요. 저 기술 정말 저렇다면 정말 대박인데 너무 저희는 믿은 거예요. (돈을 잃고) 카드 빚도 못 내고."]
지난 4월, 한 코인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대출까지 받아 투자한 60대 여성.
[업체 관계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4월 : "우리는 비트코인을 가지고 오고, 3%의 수익을 가지고 오고. 이 사람은 USDT(테더)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해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만 원씩 계속 받아 가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돈이 절로 벌린단 말에 혹해 돈을 맡겼지만, '어르신'들을 노린 조직적 사기였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약 1,400 명.
그중 90% 가까이가 50대 이상 장노년층이었는데, 이중 90대 피해자도 있었죠.
[이승하/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KBS 뉴스/지난 4월 : "(노년층은)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속아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디지털 금융에 생소하고, 퇴직금 등 목돈을 지닌 경우가 많단 점에서, 장노년층은 특히 이런 유형 범죄에 취약합니다.
게다가 피해 내용을 신고할 때 전자지갑 입출금내역, 거래 아이디 등을 일일이 엑셀 파일로 정리해야 해서, 피해 구제 또한 쉽지 않은데요.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해 9월 : "국민연금 받는 것보다 돈 더 많이 나올 거라고 사람들한테 (홍보했습니다)."]
투자설명회 등 큰돈을 투자할 기회가 생겼을 땐 꼭 가족과 상의하고, '고수익 보장'이란 말은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고령층 가상화폐 투자사기 관련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도 많으니,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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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앉아서 돈 벌게 해드릴게요”…노후자금 노리는 ‘코인 사기’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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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1 18:19:30
- 수정2025-07-21 18:36:02

빨간색 그래프가 상승선을 그립니다.
지난 14일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 가격인데요.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장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코인 사기'가 기승입니다.
[KBS '법대로 사랑하라' : "코인에 투자를 하셨는데, 그 돈을 몽땅 다 잃게 생겼다, 그 말씀이신거죠?"]
곗돈을 모아 코인에 투자한 두 중년 여성, 투자 안 하면 '바보'라는 소리에, 코인의 '코'자도 모르고 투자했다가, 돈을 몽땅 날리게 생겼습니다.
[KBS '법대로 사랑하라' : "'요즘은 이런 거 안 하면 바보 천치다? 젊은 사람들은 요즘 다 이렇게 돈 번다?' 자꾸 이렇게 꼬드기니까."]
드라마 속 얘기로 그치면 좋겠지만, 현실은 더 냉혹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4월 : "우리는 모르잖아요. 저 기술 정말 저렇다면 정말 대박인데 너무 저희는 믿은 거예요. (돈을 잃고) 카드 빚도 못 내고."]
지난 4월, 한 코인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대출까지 받아 투자한 60대 여성.
[업체 관계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4월 : "우리는 비트코인을 가지고 오고, 3%의 수익을 가지고 오고. 이 사람은 USDT(테더)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해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만 원씩 계속 받아 가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돈이 절로 벌린단 말에 혹해 돈을 맡겼지만, '어르신'들을 노린 조직적 사기였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약 1,400 명.
그중 90% 가까이가 50대 이상 장노년층이었는데, 이중 90대 피해자도 있었죠.
[이승하/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KBS 뉴스/지난 4월 : "(노년층은)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속아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디지털 금융에 생소하고, 퇴직금 등 목돈을 지닌 경우가 많단 점에서, 장노년층은 특히 이런 유형 범죄에 취약합니다.
게다가 피해 내용을 신고할 때 전자지갑 입출금내역, 거래 아이디 등을 일일이 엑셀 파일로 정리해야 해서, 피해 구제 또한 쉽지 않은데요.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해 9월 : "국민연금 받는 것보다 돈 더 많이 나올 거라고 사람들한테 (홍보했습니다)."]
투자설명회 등 큰돈을 투자할 기회가 생겼을 땐 꼭 가족과 상의하고, '고수익 보장'이란 말은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고령층 가상화폐 투자사기 관련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도 많으니,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난 14일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 가격인데요.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장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코인 사기'가 기승입니다.
[KBS '법대로 사랑하라' : "코인에 투자를 하셨는데, 그 돈을 몽땅 다 잃게 생겼다, 그 말씀이신거죠?"]
곗돈을 모아 코인에 투자한 두 중년 여성, 투자 안 하면 '바보'라는 소리에, 코인의 '코'자도 모르고 투자했다가, 돈을 몽땅 날리게 생겼습니다.
[KBS '법대로 사랑하라' : "'요즘은 이런 거 안 하면 바보 천치다? 젊은 사람들은 요즘 다 이렇게 돈 번다?' 자꾸 이렇게 꼬드기니까."]
드라마 속 얘기로 그치면 좋겠지만, 현실은 더 냉혹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4월 : "우리는 모르잖아요. 저 기술 정말 저렇다면 정말 대박인데 너무 저희는 믿은 거예요. (돈을 잃고) 카드 빚도 못 내고."]
지난 4월, 한 코인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대출까지 받아 투자한 60대 여성.
[업체 관계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4월 : "우리는 비트코인을 가지고 오고, 3%의 수익을 가지고 오고. 이 사람은 USDT(테더)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해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만 원씩 계속 받아 가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돈이 절로 벌린단 말에 혹해 돈을 맡겼지만, '어르신'들을 노린 조직적 사기였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약 1,400 명.
그중 90% 가까이가 50대 이상 장노년층이었는데, 이중 90대 피해자도 있었죠.
[이승하/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KBS 뉴스/지난 4월 : "(노년층은)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속아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디지털 금융에 생소하고, 퇴직금 등 목돈을 지닌 경우가 많단 점에서, 장노년층은 특히 이런 유형 범죄에 취약합니다.
게다가 피해 내용을 신고할 때 전자지갑 입출금내역, 거래 아이디 등을 일일이 엑셀 파일로 정리해야 해서, 피해 구제 또한 쉽지 않은데요.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해 9월 : "국민연금 받는 것보다 돈 더 많이 나올 거라고 사람들한테 (홍보했습니다)."]
투자설명회 등 큰돈을 투자할 기회가 생겼을 땐 꼭 가족과 상의하고, '고수익 보장'이란 말은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고령층 가상화폐 투자사기 관련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도 많으니,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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