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대형 참사 이어질 뻔…총기·폭발물 제조 경위 추궁
입력 2025.07.21 (21:23)
수정 2025.07.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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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60대 남성은 범행에 사용한 총기와 폭발물을 직접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제 폭발물로 인해 더 큰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취재진이 확인해 보니, 총기·폭발물 제조 방법이 온라인을 통해 버젓이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그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들을 살해한 63살 A 씨, 자신이 직접 만든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박상진/인천 연수경찰서장 : "파이프 등 자재들을 구매 후 공작소에서 용도에 맞게 잘라 제작하였고…."]
총기는 조악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지만 내부에 쇠구슬이 들어간 수렵용 산탄총 총알은 사람을 해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헌/인천연수서 형사과장 : "범행에 사용하고 남은 실탄 개수는 86발입니다. 총열에 해당되는 쇠 파이프가 11점이 차 안에 있었고요."]
현행법은 총기와 모의총기를 제조, 판매, 소지하지 못 하도록 하고, 총기와 화약류를 만드는 방법을 게시, 유포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 제작 방법은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이프를 용접해 만든 총은 마네킹에 구멍이 날 정도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더 정교한 총기를 만드는 영상도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폭발물을 만드는 영상도 어렵지 않게 검색됩니다.
실제 A 씨는 주거지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데다, 낮 12시에 터지는 걸로 점화 장치까지 설정했습니다.
경찰이 A 씨를 신속히 검거하고 폭발물을 해체하지 않았더라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겁니다.
[김일태/서울 도봉구 : "다 해체한 다음에 이제 그 소식 듣고 우리는 알았지. 심지만 붙이면, 불만 붙이면 다 날아가는데…."]
경찰은 사제 총기 제작 과정과 작동 원리를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에 사제 폭발물의 파괴력 등을 조사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송화인/영상제공:서울경찰청/그래픽:박미주
이 60대 남성은 범행에 사용한 총기와 폭발물을 직접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제 폭발물로 인해 더 큰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취재진이 확인해 보니, 총기·폭발물 제조 방법이 온라인을 통해 버젓이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그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들을 살해한 63살 A 씨, 자신이 직접 만든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박상진/인천 연수경찰서장 : "파이프 등 자재들을 구매 후 공작소에서 용도에 맞게 잘라 제작하였고…."]
총기는 조악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지만 내부에 쇠구슬이 들어간 수렵용 산탄총 총알은 사람을 해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헌/인천연수서 형사과장 : "범행에 사용하고 남은 실탄 개수는 86발입니다. 총열에 해당되는 쇠 파이프가 11점이 차 안에 있었고요."]
현행법은 총기와 모의총기를 제조, 판매, 소지하지 못 하도록 하고, 총기와 화약류를 만드는 방법을 게시, 유포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 제작 방법은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이프를 용접해 만든 총은 마네킹에 구멍이 날 정도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더 정교한 총기를 만드는 영상도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폭발물을 만드는 영상도 어렵지 않게 검색됩니다.
실제 A 씨는 주거지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데다, 낮 12시에 터지는 걸로 점화 장치까지 설정했습니다.
경찰이 A 씨를 신속히 검거하고 폭발물을 해체하지 않았더라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겁니다.
[김일태/서울 도봉구 : "다 해체한 다음에 이제 그 소식 듣고 우리는 알았지. 심지만 붙이면, 불만 붙이면 다 날아가는데…."]
경찰은 사제 총기 제작 과정과 작동 원리를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에 사제 폭발물의 파괴력 등을 조사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송화인/영상제공:서울경찰청/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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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1 21:23:20
- 수정2025-07-21 22:38:23

[앵커]
이 60대 남성은 범행에 사용한 총기와 폭발물을 직접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제 폭발물로 인해 더 큰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취재진이 확인해 보니, 총기·폭발물 제조 방법이 온라인을 통해 버젓이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그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들을 살해한 63살 A 씨, 자신이 직접 만든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박상진/인천 연수경찰서장 : "파이프 등 자재들을 구매 후 공작소에서 용도에 맞게 잘라 제작하였고…."]
총기는 조악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지만 내부에 쇠구슬이 들어간 수렵용 산탄총 총알은 사람을 해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헌/인천연수서 형사과장 : "범행에 사용하고 남은 실탄 개수는 86발입니다. 총열에 해당되는 쇠 파이프가 11점이 차 안에 있었고요."]
현행법은 총기와 모의총기를 제조, 판매, 소지하지 못 하도록 하고, 총기와 화약류를 만드는 방법을 게시, 유포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 제작 방법은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이프를 용접해 만든 총은 마네킹에 구멍이 날 정도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더 정교한 총기를 만드는 영상도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폭발물을 만드는 영상도 어렵지 않게 검색됩니다.
실제 A 씨는 주거지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데다, 낮 12시에 터지는 걸로 점화 장치까지 설정했습니다.
경찰이 A 씨를 신속히 검거하고 폭발물을 해체하지 않았더라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겁니다.
[김일태/서울 도봉구 : "다 해체한 다음에 이제 그 소식 듣고 우리는 알았지. 심지만 붙이면, 불만 붙이면 다 날아가는데…."]
경찰은 사제 총기 제작 과정과 작동 원리를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에 사제 폭발물의 파괴력 등을 조사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송화인/영상제공:서울경찰청/그래픽:박미주
이 60대 남성은 범행에 사용한 총기와 폭발물을 직접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제 폭발물로 인해 더 큰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취재진이 확인해 보니, 총기·폭발물 제조 방법이 온라인을 통해 버젓이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그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들을 살해한 63살 A 씨, 자신이 직접 만든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박상진/인천 연수경찰서장 : "파이프 등 자재들을 구매 후 공작소에서 용도에 맞게 잘라 제작하였고…."]
총기는 조악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지만 내부에 쇠구슬이 들어간 수렵용 산탄총 총알은 사람을 해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헌/인천연수서 형사과장 : "범행에 사용하고 남은 실탄 개수는 86발입니다. 총열에 해당되는 쇠 파이프가 11점이 차 안에 있었고요."]
현행법은 총기와 모의총기를 제조, 판매, 소지하지 못 하도록 하고, 총기와 화약류를 만드는 방법을 게시, 유포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 제작 방법은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이프를 용접해 만든 총은 마네킹에 구멍이 날 정도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더 정교한 총기를 만드는 영상도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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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A 씨는 주거지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데다, 낮 12시에 터지는 걸로 점화 장치까지 설정했습니다.
경찰이 A 씨를 신속히 검거하고 폭발물을 해체하지 않았더라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겁니다.
[김일태/서울 도봉구 : "다 해체한 다음에 이제 그 소식 듣고 우리는 알았지. 심지만 붙이면, 불만 붙이면 다 날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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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송화인/영상제공:서울경찰청/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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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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