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울산 수출 4.5%↓…자동차 관세 후폭풍

입력 2025.07.22 (07:42) 수정 2025.07.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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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 울산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4% 이상 줄었습니다.

대미 수출용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외 여건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하반기 울산 수출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올 상반기 수출액이 124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가량 줄었습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4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이 1년 전보다 21%나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여기다 국내 가동률 저하와 세계적인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석유와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도 각각 16%와 11% 줄었습니다.

그나마 선박 수출이 50% 늘며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주력 품목의 부진 속에 올 상반기 울산 수출은 42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습니다.

전국 평균 수출이 0.03%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매우 큽니다.

울산 수출 전망은 하반기에도 밝지 않습니다.

25%의 자동차 관세가 유지되고, 비율은 유동적이지만 다음 달부터 상호 관세까지 부과되면 하반기 울산 수출은 416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4% 줄어들 전망입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자동차,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의 약세가 우려되고 특히 미국 상호 관세 유예 만료일까지 한미 통상 협상 전개 양상에 따라 하반기 수출 여건의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울산 수출은 843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4.3%, 37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741억 달러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액숩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울산 수출이 쪼그라들며 수출로 먹고 사는 울산 경제에도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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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울산 수출 4.5%↓…자동차 관세 후폭풍
    • 입력 2025-07-22 07:42:09
    • 수정2025-07-22 11:35:13
    뉴스광장(울산)
[앵커]

올해 상반기 울산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4% 이상 줄었습니다.

대미 수출용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외 여건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하반기 울산 수출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올 상반기 수출액이 124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가량 줄었습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4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이 1년 전보다 21%나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여기다 국내 가동률 저하와 세계적인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석유와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도 각각 16%와 11% 줄었습니다.

그나마 선박 수출이 50% 늘며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주력 품목의 부진 속에 올 상반기 울산 수출은 42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습니다.

전국 평균 수출이 0.03%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매우 큽니다.

울산 수출 전망은 하반기에도 밝지 않습니다.

25%의 자동차 관세가 유지되고, 비율은 유동적이지만 다음 달부터 상호 관세까지 부과되면 하반기 울산 수출은 416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4% 줄어들 전망입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자동차,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의 약세가 우려되고 특히 미국 상호 관세 유예 만료일까지 한미 통상 협상 전개 양상에 따라 하반기 수출 여건의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울산 수출은 843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4.3%, 37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741억 달러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액숩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울산 수출이 쪼그라들며 수출로 먹고 사는 울산 경제에도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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