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좌측 엔진도 서지 현상” 사조위 설명자료 전문 입수
입력 2025.07.23 (21:26)
수정 2025.07.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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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위원회의 미공개 설명 자료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꼼꼼히 확인한 결과, 덜 손상됐다던 왼쪽 엔진 역시 심각하게 손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떼를 확인한 뒤 이미 복행을 시작한 사고기는 4~5초 뒤 조류와 충돌했습니다.
사조위가 처음 공개한 복행 시점입니다.
조류 충돌 19초 뒤 왼쪽 엔진이 꺼졌고, 사조위는 조종사가 오른쪽 비상 절차를 수행하던 중에 왼쪽 엔진이 정지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적 요인 등을 분석 중이라며 조종사의 실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사조위는 양쪽 엔진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조류 충돌 직후 양쪽 엔진에서 진동이 있었고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과 화염 폭발, 즉 '서지 현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생존 승무원들의 증언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손상이 덜했다는 왼쪽에서도 '서지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록장치, FDR이 꺼지기 전에 연소실 압력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왼쪽 엔진 역시 심각한 손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건데 사조위는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는 기록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조위는 또 동체착륙 직전 오른쪽 엔진 출력이 비행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판단한 근거로 '사운드 스펙트럼' 분석을 들었습니다.
프랑스 조사당국과 엔진 소리 등을 분석해 엔진 출력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김재평/대림대학교 방송음향기술학부 교수 : "이물질이 끼었다든가 외부 충격을 받았다던가 하면은 (사운드) 스펙트럼이 바뀌겠죠. 신뢰성을 갖기 위해서는 스펙트럼에 따라서 어떻게 RPM이 변하고 있는지 레퍼런스(참고자료)가 있으면…."]
[전승준/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서지가 일어난다는 거는 비정상적인 사운드가 일어난다는 건데 '데미지(손상) 입은 엔진을 RPM을 측정한다' 이거는 부적합하다."]
사조위는 그러나 사운드 스펙트럼 분석이 정확히 어떤 방식이었는지 출력 수준이 어느정도 였는지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성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위원회의 미공개 설명 자료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꼼꼼히 확인한 결과, 덜 손상됐다던 왼쪽 엔진 역시 심각하게 손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떼를 확인한 뒤 이미 복행을 시작한 사고기는 4~5초 뒤 조류와 충돌했습니다.
사조위가 처음 공개한 복행 시점입니다.
조류 충돌 19초 뒤 왼쪽 엔진이 꺼졌고, 사조위는 조종사가 오른쪽 비상 절차를 수행하던 중에 왼쪽 엔진이 정지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적 요인 등을 분석 중이라며 조종사의 실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사조위는 양쪽 엔진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조류 충돌 직후 양쪽 엔진에서 진동이 있었고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과 화염 폭발, 즉 '서지 현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생존 승무원들의 증언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손상이 덜했다는 왼쪽에서도 '서지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록장치, FDR이 꺼지기 전에 연소실 압력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왼쪽 엔진 역시 심각한 손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건데 사조위는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는 기록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조위는 또 동체착륙 직전 오른쪽 엔진 출력이 비행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판단한 근거로 '사운드 스펙트럼' 분석을 들었습니다.
프랑스 조사당국과 엔진 소리 등을 분석해 엔진 출력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김재평/대림대학교 방송음향기술학부 교수 : "이물질이 끼었다든가 외부 충격을 받았다던가 하면은 (사운드) 스펙트럼이 바뀌겠죠. 신뢰성을 갖기 위해서는 스펙트럼에 따라서 어떻게 RPM이 변하고 있는지 레퍼런스(참고자료)가 있으면…."]
[전승준/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서지가 일어난다는 거는 비정상적인 사운드가 일어난다는 건데 '데미지(손상) 입은 엔진을 RPM을 측정한다' 이거는 부적합하다."]
사조위는 그러나 사운드 스펙트럼 분석이 정확히 어떤 방식이었는지 출력 수준이 어느정도 였는지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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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좌측 엔진도 서지 현상” 사조위 설명자료 전문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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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3 21:26:58
- 수정2025-07-23 22: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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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위원회의 미공개 설명 자료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꼼꼼히 확인한 결과, 덜 손상됐다던 왼쪽 엔진 역시 심각하게 손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떼를 확인한 뒤 이미 복행을 시작한 사고기는 4~5초 뒤 조류와 충돌했습니다.
사조위가 처음 공개한 복행 시점입니다.
조류 충돌 19초 뒤 왼쪽 엔진이 꺼졌고, 사조위는 조종사가 오른쪽 비상 절차를 수행하던 중에 왼쪽 엔진이 정지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적 요인 등을 분석 중이라며 조종사의 실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사조위는 양쪽 엔진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조류 충돌 직후 양쪽 엔진에서 진동이 있었고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과 화염 폭발, 즉 '서지 현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생존 승무원들의 증언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손상이 덜했다는 왼쪽에서도 '서지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록장치, FDR이 꺼지기 전에 연소실 압력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왼쪽 엔진 역시 심각한 손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건데 사조위는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는 기록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조위는 또 동체착륙 직전 오른쪽 엔진 출력이 비행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판단한 근거로 '사운드 스펙트럼' 분석을 들었습니다.
프랑스 조사당국과 엔진 소리 등을 분석해 엔진 출력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김재평/대림대학교 방송음향기술학부 교수 : "이물질이 끼었다든가 외부 충격을 받았다던가 하면은 (사운드) 스펙트럼이 바뀌겠죠. 신뢰성을 갖기 위해서는 스펙트럼에 따라서 어떻게 RPM이 변하고 있는지 레퍼런스(참고자료)가 있으면…."]
[전승준/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서지가 일어난다는 거는 비정상적인 사운드가 일어난다는 건데 '데미지(손상) 입은 엔진을 RPM을 측정한다' 이거는 부적합하다."]
사조위는 그러나 사운드 스펙트럼 분석이 정확히 어떤 방식이었는지 출력 수준이 어느정도 였는지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성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위원회의 미공개 설명 자료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꼼꼼히 확인한 결과, 덜 손상됐다던 왼쪽 엔진 역시 심각하게 손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떼를 확인한 뒤 이미 복행을 시작한 사고기는 4~5초 뒤 조류와 충돌했습니다.
사조위가 처음 공개한 복행 시점입니다.
조류 충돌 19초 뒤 왼쪽 엔진이 꺼졌고, 사조위는 조종사가 오른쪽 비상 절차를 수행하던 중에 왼쪽 엔진이 정지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적 요인 등을 분석 중이라며 조종사의 실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사조위는 양쪽 엔진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조류 충돌 직후 양쪽 엔진에서 진동이 있었고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과 화염 폭발, 즉 '서지 현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생존 승무원들의 증언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손상이 덜했다는 왼쪽에서도 '서지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록장치, FDR이 꺼지기 전에 연소실 압력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왼쪽 엔진 역시 심각한 손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건데 사조위는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는 기록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조위는 또 동체착륙 직전 오른쪽 엔진 출력이 비행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판단한 근거로 '사운드 스펙트럼' 분석을 들었습니다.
프랑스 조사당국과 엔진 소리 등을 분석해 엔진 출력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김재평/대림대학교 방송음향기술학부 교수 : "이물질이 끼었다든가 외부 충격을 받았다던가 하면은 (사운드) 스펙트럼이 바뀌겠죠. 신뢰성을 갖기 위해서는 스펙트럼에 따라서 어떻게 RPM이 변하고 있는지 레퍼런스(참고자료)가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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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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