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정원 대북방송 끊자 그제부터 ‘방해전파’ 중단
입력 2025.07.24 (12:13)
수정 2025.07.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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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수십 년간 이어온 대북 방송을 이달 들어 중단한 뒤, 북한도 이 방송 청취를 막는 '방해전파' 송출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의 대북방송 중단에 따른 상응 조치로 해석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부터 '희망의 메아리'와 '인민의 소리' 등을 비롯한 대북 라디오 방송과 대북 TV 방송을 이어온 국정원.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여 만인 이번 달 초부터, 방송 송출을 순차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제 밤 10시부터 북한이 방송 청취를 막는 '방해전파' 주파수 10개의 송출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현재는 2~3개의 주파수만이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북한의 조치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국정원의 대북방송 중단에 대한 상응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는 북한도 우리 측을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북측이 대남방송을 먼저 재개하면 대응할 것이나 우리 측이 먼저 하지는 않을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대북 심리전 방송 담당 조직은 향후 안보 위협 탐지와 조기 경보, 그 외 국익 현안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조직 개편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월 '통일의 메아리' 6개 주파수, '평양방송' 7개 주파수와 '평양FM' 1개 주파수 등 대남 방송 송출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북한은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하고 '통일' 개념을 지우며 대남 부서를 정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전단 살포 통제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조치가 군사적 긴장 완화, 나아가 남북 간 대화 재개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국가정보원이 수십 년간 이어온 대북 방송을 이달 들어 중단한 뒤, 북한도 이 방송 청취를 막는 '방해전파' 송출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의 대북방송 중단에 따른 상응 조치로 해석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부터 '희망의 메아리'와 '인민의 소리' 등을 비롯한 대북 라디오 방송과 대북 TV 방송을 이어온 국정원.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여 만인 이번 달 초부터, 방송 송출을 순차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제 밤 10시부터 북한이 방송 청취를 막는 '방해전파' 주파수 10개의 송출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현재는 2~3개의 주파수만이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북한의 조치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국정원의 대북방송 중단에 대한 상응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는 북한도 우리 측을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북측이 대남방송을 먼저 재개하면 대응할 것이나 우리 측이 먼저 하지는 않을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대북 심리전 방송 담당 조직은 향후 안보 위협 탐지와 조기 경보, 그 외 국익 현안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조직 개편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월 '통일의 메아리' 6개 주파수, '평양방송' 7개 주파수와 '평양FM' 1개 주파수 등 대남 방송 송출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북한은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하고 '통일' 개념을 지우며 대남 부서를 정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전단 살포 통제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조치가 군사적 긴장 완화, 나아가 남북 간 대화 재개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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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수십 년간 이어온 대북 방송을 이달 들어 중단한 뒤, 북한도 이 방송 청취를 막는 '방해전파' 송출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의 대북방송 중단에 따른 상응 조치로 해석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부터 '희망의 메아리'와 '인민의 소리' 등을 비롯한 대북 라디오 방송과 대북 TV 방송을 이어온 국정원.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여 만인 이번 달 초부터, 방송 송출을 순차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제 밤 10시부터 북한이 방송 청취를 막는 '방해전파' 주파수 10개의 송출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현재는 2~3개의 주파수만이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북한의 조치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국정원의 대북방송 중단에 대한 상응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는 북한도 우리 측을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북측이 대남방송을 먼저 재개하면 대응할 것이나 우리 측이 먼저 하지는 않을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대북 심리전 방송 담당 조직은 향후 안보 위협 탐지와 조기 경보, 그 외 국익 현안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조직 개편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월 '통일의 메아리' 6개 주파수, '평양방송' 7개 주파수와 '평양FM' 1개 주파수 등 대남 방송 송출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북한은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하고 '통일' 개념을 지우며 대남 부서를 정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전단 살포 통제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조치가 군사적 긴장 완화, 나아가 남북 간 대화 재개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국가정보원이 수십 년간 이어온 대북 방송을 이달 들어 중단한 뒤, 북한도 이 방송 청취를 막는 '방해전파' 송출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의 대북방송 중단에 따른 상응 조치로 해석됩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부터 '희망의 메아리'와 '인민의 소리' 등을 비롯한 대북 라디오 방송과 대북 TV 방송을 이어온 국정원.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여 만인 이번 달 초부터, 방송 송출을 순차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제 밤 10시부터 북한이 방송 청취를 막는 '방해전파' 주파수 10개의 송출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현재는 2~3개의 주파수만이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북한의 조치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국정원의 대북방송 중단에 대한 상응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는 북한도 우리 측을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북측이 대남방송을 먼저 재개하면 대응할 것이나 우리 측이 먼저 하지는 않을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대북 심리전 방송 담당 조직은 향후 안보 위협 탐지와 조기 경보, 그 외 국익 현안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조직 개편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월 '통일의 메아리' 6개 주파수, '평양방송' 7개 주파수와 '평양FM' 1개 주파수 등 대남 방송 송출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북한은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하고 '통일' 개념을 지우며 대남 부서를 정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전단 살포 통제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조치가 군사적 긴장 완화, 나아가 남북 간 대화 재개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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