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위기의 젤렌스키…‘반부패 후퇴’에 성난 민심

입력 2025.07.24 (15:21) 수정 2025.07.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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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부패 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러시아 침공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팻말을 든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졌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처음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2일 반부패 기관 감독법에 서명한 것을 두고, 규탄 시위가 이틀 연속 이어진 겁니다.

이 법안은, 검찰총장이 독립 기관인 국가반부패국과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 특별검사실을 상대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나스타시아 루즈나/시위 참가자 : "한 사람이 모든 반부패 기관과 시스템을 관리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 이들 기관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유럽연합, EU 대변인은 "부패와의 싸움은 EU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부패 노력을 충분이 보이지 않을 경우 EU 가입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습니다.

국내외에서 비판이 확산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반부패 기관과 법 집행 기관이 함께, 앞으로 2주 안에 반부패 강화를 위한 행동 계획을 마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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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소식은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부패 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러시아 침공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팻말을 든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졌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처음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2일 반부패 기관 감독법에 서명한 것을 두고, 규탄 시위가 이틀 연속 이어진 겁니다.

이 법안은, 검찰총장이 독립 기관인 국가반부패국과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 특별검사실을 상대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나스타시아 루즈나/시위 참가자 : "한 사람이 모든 반부패 기관과 시스템을 관리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 이들 기관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유럽연합, EU 대변인은 "부패와의 싸움은 EU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부패 노력을 충분이 보이지 않을 경우 EU 가입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습니다.

국내외에서 비판이 확산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반부패 기관과 법 집행 기관이 함께, 앞으로 2주 안에 반부패 강화를 위한 행동 계획을 마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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