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괴롭힘’ 직접 언급 “모멸적 대접을 타국에서…얼마나 서러웠겠나” [지금뉴스]

입력 2025.07.24 (15:36) 수정 2025.07.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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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의 한 벽돌 생산 공장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비닐로 결박된 채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명백한 인권 유린"이라며 엄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아마도 한 집안의 가장일 가능성이 높은, 개인이라 할지라도 인격을 가진 사람인데, 그런 모멸적인 대접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받았으니 얼마나 괴롭고, 또 외롭고, 서러웠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걸 보는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과연 어떻게 볼까, 참으로 걱정되는 장면이었다"며 "차별과 폭력은 매우 중대한 범죄이자, 인권을 침해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기도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도 지금도 그렇지만 한때는 일본, 미국, 멀리 외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갔던 때가 있다"며 "우리 가족들이 그런 취급을 당했다고 생각해 보면 이 행위가 얼마나 해서는 안 될 일인지, 얼마나 중대한 인권침해인지, 또 국가의 품격을 훼손한 행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 노동자, 소수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폭력 행위,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 민관을 불문하고, 다시는 이런 행위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해야겠다"며 각 부처에 인권 침해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SNS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 침해를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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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의 한 벽돌 생산 공장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비닐로 결박된 채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명백한 인권 유린"이라며 엄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아마도 한 집안의 가장일 가능성이 높은, 개인이라 할지라도 인격을 가진 사람인데, 그런 모멸적인 대접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받았으니 얼마나 괴롭고, 또 외롭고, 서러웠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걸 보는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과연 어떻게 볼까, 참으로 걱정되는 장면이었다"며 "차별과 폭력은 매우 중대한 범죄이자, 인권을 침해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기도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도 지금도 그렇지만 한때는 일본, 미국, 멀리 외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갔던 때가 있다"며 "우리 가족들이 그런 취급을 당했다고 생각해 보면 이 행위가 얼마나 해서는 안 될 일인지, 얼마나 중대한 인권침해인지, 또 국가의 품격을 훼손한 행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 노동자, 소수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폭력 행위,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 민관을 불문하고, 다시는 이런 행위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해야겠다"며 각 부처에 인권 침해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SNS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 침해를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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