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문고리 3인방’ 소환 조사…코이카·삼일회계법인 압수수색

입력 2025.07.24 (16:05) 수정 2025.07.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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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행정관들을 불러 조사합니다.

오정희 특검보는 오늘(2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고가의 목걸이 등 금품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의혹 사건과 관련해, 내일(25일) 오전 10시 유경옥 전 행정관, 오후 5시에 정지원 전 행정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받은 명품 가방을 직접 전달받아 다른 가방 등으로 교환한 인물입니다. 정 전 행정관은 전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건희2'라는 이름으로 저장한 연락처의 실제 사용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건진법사 청탁 의혹'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어제(23일)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의 구매 영수증을 관리한 통일교 한국본부 경리부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한편, 다음 달 예정된 6일 김 여사 소환 조사와 관련해 건강 사유로 조사 방식을 협의해 달라고 요청한 김 여사 측에게 거절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 측 변호인이 혐의별로 다른 날에 나눠 조사를 받고, 각 소환 조사 사이에 최소 3~4일의 휴식을 보장하며, 오후 6시 전에 조사를 마쳐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어떤 부분은 받아들이고, 어떤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는 건 어렵다", "법과 원칙에 따라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한 추가 압수수색도 이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4일) 오후 통일교 현안 중 하나였던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등과 관련해 코이카와 삼일회계법인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통일교 현안 가운데 하나인 'YTN 인수'와 관련해 공기업 지분 매각 주관사였습니다.

한편,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오는 30일 3차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오는 29일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한 뒤, 다음날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전 대표에는 지난 21일과 23일에도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늘까지 예정된 소환조사에 출석하지 않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서는 소환 일자를 다시 통보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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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4 16:05:42
    • 수정2025-07-24 19:35:40
    사회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행정관들을 불러 조사합니다.

오정희 특검보는 오늘(2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고가의 목걸이 등 금품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의혹 사건과 관련해, 내일(25일) 오전 10시 유경옥 전 행정관, 오후 5시에 정지원 전 행정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받은 명품 가방을 직접 전달받아 다른 가방 등으로 교환한 인물입니다. 정 전 행정관은 전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건희2'라는 이름으로 저장한 연락처의 실제 사용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건진법사 청탁 의혹'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어제(23일)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의 구매 영수증을 관리한 통일교 한국본부 경리부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한편, 다음 달 예정된 6일 김 여사 소환 조사와 관련해 건강 사유로 조사 방식을 협의해 달라고 요청한 김 여사 측에게 거절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 측 변호인이 혐의별로 다른 날에 나눠 조사를 받고, 각 소환 조사 사이에 최소 3~4일의 휴식을 보장하며, 오후 6시 전에 조사를 마쳐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어떤 부분은 받아들이고, 어떤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는 건 어렵다", "법과 원칙에 따라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한 추가 압수수색도 이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4일) 오후 통일교 현안 중 하나였던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등과 관련해 코이카와 삼일회계법인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통일교 현안 가운데 하나인 'YTN 인수'와 관련해 공기업 지분 매각 주관사였습니다.

한편,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오는 30일 3차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오는 29일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한 뒤, 다음날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전 대표에는 지난 21일과 23일에도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늘까지 예정된 소환조사에 출석하지 않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서는 소환 일자를 다시 통보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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