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가라!…무대로 찾아온 서늘한 ‘공포’

입력 2025.07.28 (06:31) 수정 2025.07.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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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가 끝나고 나니 이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 피서법이 있겠지만, 객석에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포 연극을 관람하면서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요?

김상협 기자가 서늘한 연극 무대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캄캄한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2시 22분.

비명과 함께 정체 모를 소리가 집안을 감쌉니다.

집들이를 위해 모인 친구들 앞에서 이런 사실을 고백하는 집주인 제니.

["나한테 혼령들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소리의 정체를 함께 추적하자고 제안합니다.

["가지 마세요! 2시 22분까지만요. 난 두 사람이 여기 있어 줬으면 좋겠어."]

괴이한 현상과 그 정체를 쫓는 등장인물들의 심리.

["내 말 못 믿지?"]

["내가 집에 있어야 했어."]

["내 말을 못 믿는 거야?"]

["네 와이프 말을 못 믿냐고?"]

조명과 음향으로 무대를 공포로 몰아넣습니다.

[아이비/제니 역 : "이 작품에 숨겨진 어떤 그런 것들을 발견하는 그런 재미가 있기도 하고, 어떤 숨겨진 단서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최영준/샘 역 :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면 당연히 좋아하실 텐데. 그렇지 않더라도, 저는 이게 소통과 어떤 소통의 부재 그 얘기라고 생각해요."]

조금 색다른 공포도 있습니다.

창백한 얼굴, 추운 옷차림, 이상한 냄새.

["(안녕? 안녕이라고.) 여기서 뭐 해?"]

오스카는 기묘한 분위기의 소녀에게 끌리지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그래. 아악!"]

소녀의 주변에선 살인사건이 이어집니다.

[백승연/일라이 역 : "극장에 들어오면서부터 공기나 온도나 무대가 주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굉장히 신비롭고…."]

객석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공포, 영화와는 또 다른 이색적인 공포를 관객에게 선사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 왕인흡/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강민수/화면제공: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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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야 가라!…무대로 찾아온 서늘한 ‘공포’
    • 입력 2025-07-28 06:31:00
    • 수정2025-07-28 07: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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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가 끝나고 나니 이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 피서법이 있겠지만, 객석에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포 연극을 관람하면서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요?

김상협 기자가 서늘한 연극 무대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캄캄한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2시 22분.

비명과 함께 정체 모를 소리가 집안을 감쌉니다.

집들이를 위해 모인 친구들 앞에서 이런 사실을 고백하는 집주인 제니.

["나한테 혼령들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소리의 정체를 함께 추적하자고 제안합니다.

["가지 마세요! 2시 22분까지만요. 난 두 사람이 여기 있어 줬으면 좋겠어."]

괴이한 현상과 그 정체를 쫓는 등장인물들의 심리.

["내 말 못 믿지?"]

["내가 집에 있어야 했어."]

["내 말을 못 믿는 거야?"]

["네 와이프 말을 못 믿냐고?"]

조명과 음향으로 무대를 공포로 몰아넣습니다.

[아이비/제니 역 : "이 작품에 숨겨진 어떤 그런 것들을 발견하는 그런 재미가 있기도 하고, 어떤 숨겨진 단서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최영준/샘 역 :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면 당연히 좋아하실 텐데. 그렇지 않더라도, 저는 이게 소통과 어떤 소통의 부재 그 얘기라고 생각해요."]

조금 색다른 공포도 있습니다.

창백한 얼굴, 추운 옷차림, 이상한 냄새.

["(안녕? 안녕이라고.) 여기서 뭐 해?"]

오스카는 기묘한 분위기의 소녀에게 끌리지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그래. 아악!"]

소녀의 주변에선 살인사건이 이어집니다.

[백승연/일라이 역 : "극장에 들어오면서부터 공기나 온도나 무대가 주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굉장히 신비롭고…."]

객석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공포, 영화와는 또 다른 이색적인 공포를 관객에게 선사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 왕인흡/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강민수/화면제공: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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