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열차 탈선…“최소 3명 사망, 수십 명 부상”

입력 2025.07.28 (17:18) 수정 2025.07.28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독일에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폭우로 인해 밀려 내려온 토사가 열차 선로에 쌓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숲속으로 이어지는 철로 위에 열차가 뒤엉켜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혹시라도 남은 승객이 있는지 열차 안팎을 수색합니다.

현지 시각 27일 오후 6시 10분쯤 독일 남서부 리들링겐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약 90km 구간을 운행하는 이 지역고속열차에는 사고 당시 승객 100명 정도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습니다.

중상자도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스벤/현지 경찰 대변인 : "밤새 사고 원인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데, 내일까지 할 수도 있고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최소 2량의 객차가 탈선했는데, 초기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추정됩니다.

선로 옆에 있는 경사면의 토사가 폭우에 밀려 내려와 선로 위에 쌓이면서 열차 바퀴가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에는 사고 당일 오후 한때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칼 휘겔/인근 주민 : "아들이 폭우 때문에 도로에 쌓인 토사를 치우다가 (열차가 탈선하는) 큰 소리를 들었답니다."]

특히 사고 장소가 숲속인 데다가 악천후 탓에 구조대 접근이 늦어져 사고 수습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철도 당국은 인근 지역 철로의 지반과 경사면 등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장희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우 속 열차 탈선…“최소 3명 사망, 수십 명 부상”
    • 입력 2025-07-28 17:18:51
    • 수정2025-07-28 19:45:02
    뉴스 5
[앵커]

독일에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폭우로 인해 밀려 내려온 토사가 열차 선로에 쌓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숲속으로 이어지는 철로 위에 열차가 뒤엉켜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혹시라도 남은 승객이 있는지 열차 안팎을 수색합니다.

현지 시각 27일 오후 6시 10분쯤 독일 남서부 리들링겐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약 90km 구간을 운행하는 이 지역고속열차에는 사고 당시 승객 100명 정도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습니다.

중상자도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스벤/현지 경찰 대변인 : "밤새 사고 원인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데, 내일까지 할 수도 있고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최소 2량의 객차가 탈선했는데, 초기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추정됩니다.

선로 옆에 있는 경사면의 토사가 폭우에 밀려 내려와 선로 위에 쌓이면서 열차 바퀴가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에는 사고 당일 오후 한때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칼 휘겔/인근 주민 : "아들이 폭우 때문에 도로에 쌓인 토사를 치우다가 (열차가 탈선하는) 큰 소리를 들었답니다."]

특히 사고 장소가 숲속인 데다가 악천후 탓에 구조대 접근이 늦어져 사고 수습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철도 당국은 인근 지역 철로의 지반과 경사면 등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장희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