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정화하면서 자율주행 시험도…오히려 좋다?

입력 2025.07.28 (21:42) 수정 2025.07.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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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동 중인 하수처리시설의 내부 도로를 자율주행시험장으로 활용해 업체 등에게 무료로 이용하게 한 곳이 있습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존 시설을 활용해 연구 개발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 건데 어떤 발상의 전환이 있었는지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장 마흔 개 면적에 육박하는 하수정화시설입니다.

이곳에서 한 개발 업체가 물류 운송용 자율주행 로봇을 구동해 보고 있습니다.

시가 이곳 내부 도로를 자율주행시험장으로 조성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찾고 있는 겁니다.

[김우석/자율주행로봇 업체 연구원 : "다른 차량이나 정차된 차량이 갑자기 출발할 때 돌발 상황들을 피하기 위해서 그런 종류의 테스트를 (여기서)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과 대구, 전북 등에 대규모 자율주행시험장이 있지만 수시로 시험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깝고 무료인 이곳을 적지 않은 업체가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른 개 가까운 업체와 연구시설 등이 일흔 차례 넘게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심영보/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대구나 화성까지 직접 찾아가기가 너무 어렵고 그만큼의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남시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행 표시선 등 몇 가지 고도화 작업을 거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험 환경을 완성한 것도 특징입니다.

[김기한/성남시 미래모빌리티 팀장 : "시가 가지고 있는 유휴 부지 그리고 또 사용하고 있는 부지라도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작은 발상의 전환이 자원의 제한을 극복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방식으로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아이디어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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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정화하면서 자율주행 시험도…오히려 좋다?
    • 입력 2025-07-28 21:42:44
    • 수정2025-07-28 21:45:43
    뉴스9(경인)
[앵커]

가동 중인 하수처리시설의 내부 도로를 자율주행시험장으로 활용해 업체 등에게 무료로 이용하게 한 곳이 있습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존 시설을 활용해 연구 개발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 건데 어떤 발상의 전환이 있었는지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장 마흔 개 면적에 육박하는 하수정화시설입니다.

이곳에서 한 개발 업체가 물류 운송용 자율주행 로봇을 구동해 보고 있습니다.

시가 이곳 내부 도로를 자율주행시험장으로 조성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찾고 있는 겁니다.

[김우석/자율주행로봇 업체 연구원 : "다른 차량이나 정차된 차량이 갑자기 출발할 때 돌발 상황들을 피하기 위해서 그런 종류의 테스트를 (여기서)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과 대구, 전북 등에 대규모 자율주행시험장이 있지만 수시로 시험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깝고 무료인 이곳을 적지 않은 업체가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른 개 가까운 업체와 연구시설 등이 일흔 차례 넘게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심영보/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대구나 화성까지 직접 찾아가기가 너무 어렵고 그만큼의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남시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행 표시선 등 몇 가지 고도화 작업을 거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험 환경을 완성한 것도 특징입니다.

[김기한/성남시 미래모빌리티 팀장 : "시가 가지고 있는 유휴 부지 그리고 또 사용하고 있는 부지라도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작은 발상의 전환이 자원의 제한을 극복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방식으로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아이디어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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