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훔쳐갔다” 마러라고 직원들, 트럼프-엡스타인 연결고리? [지금뉴스]

입력 2025.07.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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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서 귀국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 질의응답 중 엡스타인이 자신의 리조트에서 직원들을 빼갔다는 충격 발언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엡스타인)는 사람들을 데려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만해라, 더 이상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제 직원이었고, 그는 그들을 데려갔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데려갔습니다. 그가 그렇게 한 이후로 저는 그와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인력을 빼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동성범죄자로 수감돼 생을 마감했던, 이른바 '엡스타인 스캔들'에 대해 백악관이 최대한 언급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와중에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관련 발언을 내놓은 겁니다.

취재진이 당시 엡스타인이 데려간 여성 중 젊은 여성이 있었는지 묻자 이렇게도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답은 '예'입니다. 그들은 스파에서 일했습니다. 마러라고에 있는 세계 최고의 스파 중 한 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스파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엡스타인에게 고용되어 데려가졌습니다. 즉, 다른 사람들이 와서 '이 사람이 스파 직원들을 데려가고 있다'고 불평했습니다. 저는 그걸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파 직원이든 아니든 우리 사람들을 데려가지 말라'. 그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엡스타인이 트럼프의 리조트에서 데려간 여성 중 엡스타인의 성착취를 증언한 버지니아 주프레가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네, 그녀(버지니아 주프레)는 그가 데려간 사람 중 한 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그녀는 우리에 대해 아무런 불만도 없었습니다. 전혀요."

주프레는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2000년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일하던 중 엡스타인의 동행 안마사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증언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엡스타인의 부유한 지인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갖도록 그루밍 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주프레는 특히 10대 시절 엡스타인의 측근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났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미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을 "충격적인 고백"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을 둘러싼 의혹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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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여성 훔쳐갔다” 마러라고 직원들, 트럼프-엡스타인 연결고리? [지금뉴스]
    • 입력 2025-07-30 16: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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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서 귀국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 질의응답 중 엡스타인이 자신의 리조트에서 직원들을 빼갔다는 충격 발언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엡스타인)는 사람들을 데려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만해라, 더 이상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제 직원이었고, 그는 그들을 데려갔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데려갔습니다. 그가 그렇게 한 이후로 저는 그와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인력을 빼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동성범죄자로 수감돼 생을 마감했던, 이른바 '엡스타인 스캔들'에 대해 백악관이 최대한 언급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와중에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관련 발언을 내놓은 겁니다.

취재진이 당시 엡스타인이 데려간 여성 중 젊은 여성이 있었는지 묻자 이렇게도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답은 '예'입니다. 그들은 스파에서 일했습니다. 마러라고에 있는 세계 최고의 스파 중 한 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스파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엡스타인에게 고용되어 데려가졌습니다. 즉, 다른 사람들이 와서 '이 사람이 스파 직원들을 데려가고 있다'고 불평했습니다. 저는 그걸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파 직원이든 아니든 우리 사람들을 데려가지 말라'. 그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엡스타인이 트럼프의 리조트에서 데려간 여성 중 엡스타인의 성착취를 증언한 버지니아 주프레가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네, 그녀(버지니아 주프레)는 그가 데려간 사람 중 한 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그녀는 우리에 대해 아무런 불만도 없었습니다. 전혀요."

주프레는 자신이 미성년자였던 2000년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일하던 중 엡스타인의 동행 안마사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증언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엡스타인의 부유한 지인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갖도록 그루밍 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주프레는 특히 10대 시절 엡스타인의 측근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났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미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을 "충격적인 고백"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을 둘러싼 의혹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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