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단수 지시’ 이상민 전 장관 구속기로…‘순직 해병 수사기록 회수 수사’ 박차

입력 2025.07.31 (21:34) 수정 2025.07.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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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등 내란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정해주 기자! 구속영장 심사 결과,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31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가량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는데요.

아직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시했던 언론사 단전 단수를 경찰청과 소방청에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혐의를 모두 부인해 왔는데요.

특검은 심사 전부터 300쪽 가량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오늘도 160쪽에 달하는 PPT를 준비하는 등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 전 장관이 '단전 단수 지시' 추정 문건을 챙기는 모습이 담긴 대통령실 집무실 CCTV 영상도 재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팀은 이 전 장관이 내란 범죄에 공모했을 뿐 아니라 언론 자유와 국민 생명·안전권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순직해병특검 수사도 볼까요?

VIP 격노설이 사실이었단 진술은 여럿 확보했고, 그다음 단계 수사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특검팀은 오늘 이시원 대통령실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피의자로 명시한 해병대 수사단 조사 보고를 받고 '격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탠데요.

이제 '격노 이후', 조사 결과가 바뀌는 과정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경찰에 이첩된 군 조사 보고를 회수시킨 걸로 지목된 인물인데요.

이 전 비서관은 앞서 압수당했던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수사팀에 제공하기로 해 수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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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 전 장관 구속기로…‘순직 해병 수사기록 회수 수사’ 박차
    • 입력 2025-07-31 21:33:59
    • 수정2025-07-31 2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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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등 내란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정해주 기자! 구속영장 심사 결과,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31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가량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는데요.

아직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시했던 언론사 단전 단수를 경찰청과 소방청에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혐의를 모두 부인해 왔는데요.

특검은 심사 전부터 300쪽 가량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오늘도 160쪽에 달하는 PPT를 준비하는 등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 전 장관이 '단전 단수 지시' 추정 문건을 챙기는 모습이 담긴 대통령실 집무실 CCTV 영상도 재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팀은 이 전 장관이 내란 범죄에 공모했을 뿐 아니라 언론 자유와 국민 생명·안전권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순직해병특검 수사도 볼까요?

VIP 격노설이 사실이었단 진술은 여럿 확보했고, 그다음 단계 수사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특검팀은 오늘 이시원 대통령실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피의자로 명시한 해병대 수사단 조사 보고를 받고 '격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탠데요.

이제 '격노 이후', 조사 결과가 바뀌는 과정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경찰에 이첩된 군 조사 보고를 회수시킨 걸로 지목된 인물인데요.

이 전 비서관은 앞서 압수당했던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수사팀에 제공하기로 해 수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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