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준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6.51%↑

입력 2025.08.01 (06:38) 수정 2025.08.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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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각종 복지사업의 잣대가 되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결정해 발표했습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6.51% 올리기로 했는데 증가율은 최근 5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개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이 내년에 4인 가구 기준으로 올해보다 6.51% 인상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역대 최고 증가율로 증가율은 최근 5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의 기준중위소득은 올해 609만 원에서 내년엔 649만 원으로 약 40만 원이 오릅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의 74%에 이르는 1인 가구는 올해보다 7.2% 올라 인상 폭이 더 컸습니다.

올해 239만 원에서 내년 256만 원으로 17만 원가량 오르게 됩니다.

생계급여는 4인 가구의 경우 올해 195만 원에서 내년엔 207만 원을 받고, 1인 가구는 올해 76만 원에서 내년엔 82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번 인상으로 약 4만 명이 추가로 생계급여를 받게 됐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 "(기준중위소득은) 80개의 복지 사업의 선정 기준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취약계층의 삶의 질 보장과 재정 여건 등을 함께 균형적으로 고려한…."]

하지만 취약계층을 대변하는 시민단체들은 기준중위소득이 여전히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성철/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기준중위소득과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중위소득 간의 격차가 너무 크게 발생하고 있어요. 그 격차는 계속해서 더 커져 왔고…."]

복지부는 이런 지적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내후년 기준중위소득을 결정할 때는 선정 방식을 개선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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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기준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6.51%↑
    • 입력 2025-08-01 06:38:17
    • 수정2025-08-01 08:00:57
    뉴스광장 1부
[앵커]

정부가 각종 복지사업의 잣대가 되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결정해 발표했습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6.51% 올리기로 했는데 증가율은 최근 5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개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이 내년에 4인 가구 기준으로 올해보다 6.51% 인상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역대 최고 증가율로 증가율은 최근 5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의 기준중위소득은 올해 609만 원에서 내년엔 649만 원으로 약 40만 원이 오릅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의 74%에 이르는 1인 가구는 올해보다 7.2% 올라 인상 폭이 더 컸습니다.

올해 239만 원에서 내년 256만 원으로 17만 원가량 오르게 됩니다.

생계급여는 4인 가구의 경우 올해 195만 원에서 내년엔 207만 원을 받고, 1인 가구는 올해 76만 원에서 내년엔 82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번 인상으로 약 4만 명이 추가로 생계급여를 받게 됐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 "(기준중위소득은) 80개의 복지 사업의 선정 기준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취약계층의 삶의 질 보장과 재정 여건 등을 함께 균형적으로 고려한…."]

하지만 취약계층을 대변하는 시민단체들은 기준중위소득이 여전히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성철/빈곤사회연대 활동가 : "기준중위소득과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중위소득 간의 격차가 너무 크게 발생하고 있어요. 그 격차는 계속해서 더 커져 왔고…."]

복지부는 이런 지적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내후년 기준중위소득을 결정할 때는 선정 방식을 개선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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