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조사…“국방부 문건 작성 지시, 누군지 모른다”

입력 2025.08.05 (10:46) 수정 2025.08.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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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순직해병 사건의 수사 방해와 은폐 의혹 등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특검) 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전하규 대변인은 오늘(5일) 오전 10시 서울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전 대변인은 ‘첫 장관 보고 때 임성근 사단장에 대한 언급이 없었단 입장 그대로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정훈 대령과 관련한 국방부 내부 회의 문건 작성을 지시한 주체 등에 대해선 “문건은 내가 작성한 게 아니라 (작성 지시 주체를) 잘 모르겠다”며, “(특검에서) 질문하면 아는대로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2023년 7월 30일 해병대 수사단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순직해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했던 당시 배석한 인물입니다.

이 다음 날인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수사 결과가 보고된 뒤, 이종섭 전 장관은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 등을 김계환 당시 사령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전 대변인을 상대로 첫 보고 당시 배석자들의 반응과 사건 이첩 보류 지시 당시 상황,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2023년 10월쯤 국방부에서 박정훈 대령의 ‘VIP 격노’ 폭로를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항명이라고 규정한 국방부 내부 문건의 작성과 배포 경위도 함께 조사할 거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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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5 10:46:53
    • 수정2025-08-05 10:52:39
    사회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순직해병 사건의 수사 방해와 은폐 의혹 등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특검) 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전하규 대변인은 오늘(5일) 오전 10시 서울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전 대변인은 ‘첫 장관 보고 때 임성근 사단장에 대한 언급이 없었단 입장 그대로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정훈 대령과 관련한 국방부 내부 회의 문건 작성을 지시한 주체 등에 대해선 “문건은 내가 작성한 게 아니라 (작성 지시 주체를) 잘 모르겠다”며, “(특검에서) 질문하면 아는대로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2023년 7월 30일 해병대 수사단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순직해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했던 당시 배석한 인물입니다.

이 다음 날인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수사 결과가 보고된 뒤, 이종섭 전 장관은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 등을 김계환 당시 사령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전 대변인을 상대로 첫 보고 당시 배석자들의 반응과 사건 이첩 보류 지시 당시 상황,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2023년 10월쯤 국방부에서 박정훈 대령의 ‘VIP 격노’ 폭로를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항명이라고 규정한 국방부 내부 문건의 작성과 배포 경위도 함께 조사할 거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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