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5만 원 냈네? 너 손절”…결혼식 식권 한장 6만 원 시대 [이슈픽]
입력 2025.08.05 (18:06)
수정 2025.08.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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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이 그려진 황금빛 오만원 권입니다.
한 장 넣을까, 두 장 넣을까, 유독 고민되는 순간이 있으니...
바로 '결혼식장'에서죠.
[KBS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어!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 드디어 결혼을 하다니... 감개무량하다!"]
청첩장을 받으면 축하와 동시에 드는 생각, 주머니 사정입니다.
전에는 5만 원 한 장이면 적절한 축의금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기엔 그동안 치솟은 물가가 떠올라 마음이 찜찜합니다.
[황현희/개그맨/KBS '해 볼 만한 아침' : "옛날에도 5만 원이었어요. 근데 화폐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계속되고. 약간 손해 보는 느낌은 있을 수도 있어요."]
실제로 축의금을 5만 원 내면 신랑·신부 입장에선 '적자'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결혼식 1인당 평균 식대는 '5만 8천 원', 거의 6만 원에 가까운데요.
특히 물가가 비싼 서울 강남권은 '8만 3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5만 원은 심리적 기준선, 10만 원은 체면 세우는 '안전선'이란 것도 고물가 앞에선 무색해진 겁니다.
이렇다 보니 온라인상에선 축의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요.
신랑·신부 입장에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예비부부가 결혼 준비에 쓰는 비용은 평균 2,074만 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만 해도 3백만 원이 훌쩍 넘는데, 각종 추가금이 자꾸 붙습니다.
[A 씨/예비 신부/음성변조/KBS 뉴스/지난 5월 : "웨딩 촬영 같은 거 할 때도… 원본을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추가금을 내고 받아야 하더라고요…"]
결국 과한 결혼식 비용이 축의금을 '마음의 표시'에서 '손익 계산서'로 만들었단 지적입니다.
이에 몇몇 지자체가 예식장 거품 빼기에 나섰는데요.
전북 전주에선 공원과 월드컵경기장 등 공공예식장 6곳을 무료 혹은 30만 원 대로 저렴하게 빌려줍니다.
서울 양천구는 오목공원 정원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데, 내년도 결혼식 참여자는 오는 14일까지 모집 중입니다.
서울시에서는 8월 한 달간 아름다운 이색 공간을 공공예식장 후보지로 추천받고, 5쌍의 예비부부를 뽑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 장 넣을까, 두 장 넣을까, 유독 고민되는 순간이 있으니...
바로 '결혼식장'에서죠.
[KBS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어!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 드디어 결혼을 하다니... 감개무량하다!"]
청첩장을 받으면 축하와 동시에 드는 생각, 주머니 사정입니다.
전에는 5만 원 한 장이면 적절한 축의금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기엔 그동안 치솟은 물가가 떠올라 마음이 찜찜합니다.
[황현희/개그맨/KBS '해 볼 만한 아침' : "옛날에도 5만 원이었어요. 근데 화폐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계속되고. 약간 손해 보는 느낌은 있을 수도 있어요."]
실제로 축의금을 5만 원 내면 신랑·신부 입장에선 '적자'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결혼식 1인당 평균 식대는 '5만 8천 원', 거의 6만 원에 가까운데요.
특히 물가가 비싼 서울 강남권은 '8만 3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5만 원은 심리적 기준선, 10만 원은 체면 세우는 '안전선'이란 것도 고물가 앞에선 무색해진 겁니다.
이렇다 보니 온라인상에선 축의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요.
신랑·신부 입장에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예비부부가 결혼 준비에 쓰는 비용은 평균 2,074만 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만 해도 3백만 원이 훌쩍 넘는데, 각종 추가금이 자꾸 붙습니다.
[A 씨/예비 신부/음성변조/KBS 뉴스/지난 5월 : "웨딩 촬영 같은 거 할 때도… 원본을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추가금을 내고 받아야 하더라고요…"]
결국 과한 결혼식 비용이 축의금을 '마음의 표시'에서 '손익 계산서'로 만들었단 지적입니다.
이에 몇몇 지자체가 예식장 거품 빼기에 나섰는데요.
전북 전주에선 공원과 월드컵경기장 등 공공예식장 6곳을 무료 혹은 30만 원 대로 저렴하게 빌려줍니다.
서울 양천구는 오목공원 정원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데, 내년도 결혼식 참여자는 오는 14일까지 모집 중입니다.
서울시에서는 8월 한 달간 아름다운 이색 공간을 공공예식장 후보지로 추천받고, 5쌍의 예비부부를 뽑아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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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의금 5만 원 냈네? 너 손절”…결혼식 식권 한장 6만 원 시대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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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5 18:06:30
- 수정2025-08-05 20:25:34

신사임당이 그려진 황금빛 오만원 권입니다.
한 장 넣을까, 두 장 넣을까, 유독 고민되는 순간이 있으니...
바로 '결혼식장'에서죠.
[KBS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어!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 드디어 결혼을 하다니... 감개무량하다!"]
청첩장을 받으면 축하와 동시에 드는 생각, 주머니 사정입니다.
전에는 5만 원 한 장이면 적절한 축의금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기엔 그동안 치솟은 물가가 떠올라 마음이 찜찜합니다.
[황현희/개그맨/KBS '해 볼 만한 아침' : "옛날에도 5만 원이었어요. 근데 화폐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계속되고. 약간 손해 보는 느낌은 있을 수도 있어요."]
실제로 축의금을 5만 원 내면 신랑·신부 입장에선 '적자'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결혼식 1인당 평균 식대는 '5만 8천 원', 거의 6만 원에 가까운데요.
특히 물가가 비싼 서울 강남권은 '8만 3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5만 원은 심리적 기준선, 10만 원은 체면 세우는 '안전선'이란 것도 고물가 앞에선 무색해진 겁니다.
이렇다 보니 온라인상에선 축의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요.
신랑·신부 입장에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예비부부가 결혼 준비에 쓰는 비용은 평균 2,074만 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만 해도 3백만 원이 훌쩍 넘는데, 각종 추가금이 자꾸 붙습니다.
[A 씨/예비 신부/음성변조/KBS 뉴스/지난 5월 : "웨딩 촬영 같은 거 할 때도… 원본을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추가금을 내고 받아야 하더라고요…"]
결국 과한 결혼식 비용이 축의금을 '마음의 표시'에서 '손익 계산서'로 만들었단 지적입니다.
이에 몇몇 지자체가 예식장 거품 빼기에 나섰는데요.
전북 전주에선 공원과 월드컵경기장 등 공공예식장 6곳을 무료 혹은 30만 원 대로 저렴하게 빌려줍니다.
서울 양천구는 오목공원 정원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데, 내년도 결혼식 참여자는 오는 14일까지 모집 중입니다.
서울시에서는 8월 한 달간 아름다운 이색 공간을 공공예식장 후보지로 추천받고, 5쌍의 예비부부를 뽑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 장 넣을까, 두 장 넣을까, 유독 고민되는 순간이 있으니...
바로 '결혼식장'에서죠.
[KBS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어!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 드디어 결혼을 하다니... 감개무량하다!"]
청첩장을 받으면 축하와 동시에 드는 생각, 주머니 사정입니다.
전에는 5만 원 한 장이면 적절한 축의금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기엔 그동안 치솟은 물가가 떠올라 마음이 찜찜합니다.
[황현희/개그맨/KBS '해 볼 만한 아침' : "옛날에도 5만 원이었어요. 근데 화폐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계속되고. 약간 손해 보는 느낌은 있을 수도 있어요."]
실제로 축의금을 5만 원 내면 신랑·신부 입장에선 '적자'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결혼식 1인당 평균 식대는 '5만 8천 원', 거의 6만 원에 가까운데요.
특히 물가가 비싼 서울 강남권은 '8만 3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5만 원은 심리적 기준선, 10만 원은 체면 세우는 '안전선'이란 것도 고물가 앞에선 무색해진 겁니다.
이렇다 보니 온라인상에선 축의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요.
신랑·신부 입장에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예비부부가 결혼 준비에 쓰는 비용은 평균 2,074만 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만 해도 3백만 원이 훌쩍 넘는데, 각종 추가금이 자꾸 붙습니다.
[A 씨/예비 신부/음성변조/KBS 뉴스/지난 5월 : "웨딩 촬영 같은 거 할 때도… 원본을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추가금을 내고 받아야 하더라고요…"]
결국 과한 결혼식 비용이 축의금을 '마음의 표시'에서 '손익 계산서'로 만들었단 지적입니다.
이에 몇몇 지자체가 예식장 거품 빼기에 나섰는데요.
전북 전주에선 공원과 월드컵경기장 등 공공예식장 6곳을 무료 혹은 30만 원 대로 저렴하게 빌려줍니다.
서울 양천구는 오목공원 정원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데, 내년도 결혼식 참여자는 오는 14일까지 모집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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