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이대론 안 돼”…진영 뛰어넘어 한목소리
입력 2025.08.05 (19:23)
수정 2025.08.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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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고1부터 도입된 '고교학점제',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자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오락가락하는 평가 방식과 현장의 준비 부족 등이 더해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과 교원단체들도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아 학생들로 붐비는 학원가.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이른 진로 선택의 압박감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고1 학생/음성변조 :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며 되게 방황하는 친구들도 있고…."]
불안감은 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고1 학생/음성변조 : "학생들에게 너무나 큰 부담을 주는 것 아닌가. 솔직히 고교학점제를 폐지해야 하는 게…."]
교사들에게서도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교원단체 설문조사 결과, 교사 10명 중 8명이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수업의 질이 저하됐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원 충원 없이 담당 과목 수만 늘어나, 깊이 있는 수업 준비가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절대 평가를 전제로 설계됐던 제도가 상대 평가 방식으로 변질되면서, 진로 탐구라는 본 취지는 이미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민/경기 이현고 교사 : "학생들은 평가 결과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상위권 학생이 많이 선택한 과목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까 우려하여 포기하는 경우가…."]
고교학점제 개선 촉구 기자회견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교육위원이 공동 주최했고 교원 3단체도 총출동해 진영 구분 없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보미/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학생의 성장은커녕 교육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교사들의 소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 안으로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 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올해 고1부터 도입된 '고교학점제',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자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오락가락하는 평가 방식과 현장의 준비 부족 등이 더해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과 교원단체들도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아 학생들로 붐비는 학원가.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이른 진로 선택의 압박감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고1 학생/음성변조 :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며 되게 방황하는 친구들도 있고…."]
불안감은 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고1 학생/음성변조 : "학생들에게 너무나 큰 부담을 주는 것 아닌가. 솔직히 고교학점제를 폐지해야 하는 게…."]
교사들에게서도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교원단체 설문조사 결과, 교사 10명 중 8명이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수업의 질이 저하됐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원 충원 없이 담당 과목 수만 늘어나, 깊이 있는 수업 준비가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절대 평가를 전제로 설계됐던 제도가 상대 평가 방식으로 변질되면서, 진로 탐구라는 본 취지는 이미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민/경기 이현고 교사 : "학생들은 평가 결과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상위권 학생이 많이 선택한 과목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까 우려하여 포기하는 경우가…."]
고교학점제 개선 촉구 기자회견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교육위원이 공동 주최했고 교원 3단체도 총출동해 진영 구분 없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보미/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학생의 성장은커녕 교육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교사들의 소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 안으로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 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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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5 19: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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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1부터 도입된 '고교학점제',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자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오락가락하는 평가 방식과 현장의 준비 부족 등이 더해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과 교원단체들도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아 학생들로 붐비는 학원가.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이른 진로 선택의 압박감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고1 학생/음성변조 :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며 되게 방황하는 친구들도 있고…."]
불안감은 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고1 학생/음성변조 : "학생들에게 너무나 큰 부담을 주는 것 아닌가. 솔직히 고교학점제를 폐지해야 하는 게…."]
교사들에게서도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교원단체 설문조사 결과, 교사 10명 중 8명이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수업의 질이 저하됐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원 충원 없이 담당 과목 수만 늘어나, 깊이 있는 수업 준비가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절대 평가를 전제로 설계됐던 제도가 상대 평가 방식으로 변질되면서, 진로 탐구라는 본 취지는 이미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민/경기 이현고 교사 : "학생들은 평가 결과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상위권 학생이 많이 선택한 과목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까 우려하여 포기하는 경우가…."]
고교학점제 개선 촉구 기자회견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교육위원이 공동 주최했고 교원 3단체도 총출동해 진영 구분 없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보미/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학생의 성장은커녕 교육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교사들의 소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 안으로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 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혜
올해 고1부터 도입된 '고교학점제',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자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오락가락하는 평가 방식과 현장의 준비 부족 등이 더해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과 교원단체들도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아 학생들로 붐비는 학원가.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이른 진로 선택의 압박감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고1 학생/음성변조 :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며 되게 방황하는 친구들도 있고…."]
불안감은 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고1 학생/음성변조 : "학생들에게 너무나 큰 부담을 주는 것 아닌가. 솔직히 고교학점제를 폐지해야 하는 게…."]
교사들에게서도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교원단체 설문조사 결과, 교사 10명 중 8명이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수업의 질이 저하됐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원 충원 없이 담당 과목 수만 늘어나, 깊이 있는 수업 준비가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절대 평가를 전제로 설계됐던 제도가 상대 평가 방식으로 변질되면서, 진로 탐구라는 본 취지는 이미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민/경기 이현고 교사 : "학생들은 평가 결과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상위권 학생이 많이 선택한 과목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까 우려하여 포기하는 경우가…."]
고교학점제 개선 촉구 기자회견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교육위원이 공동 주최했고 교원 3단체도 총출동해 진영 구분 없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보미/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학생의 성장은커녕 교육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교사들의 소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 안으로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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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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