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미국 수출품에 상호관세 15% 적용

입력 2025.08.07 (01:00) 수정 2025.08.0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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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현지시간 기준 오늘(7일) 0시 1분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는 상호관세가 본격 시행됩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1시 1분부터입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물품에 대(對)한국 상호관세 15%가 부과됩니다. 미국 현지에 도착한 뒤 통관 절차를 거치는 시점이 상호관세 부과 기준이 됩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모든 나라에 10%의 관세를 '기본관세'로 부과하기 시작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 상품에 붙는 관세는 현행 10%에서 5%포인트 오른 15%가 됩니다.

상호관세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품목별 관세가 부과 중이거나 부과를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인 품목(자동차·철강·알루미늄·반도체·의약품 등)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 적용됩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같은 정보기술(IT) 상품의 경우 미국 정부가 품목별 관세를 물리기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 이 조치가 나올 때까지는 관세를 물지 않고 수출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협상을 통해 품목별 관세가 현행 25%에서 15%로 낮춰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표하기 전까진 당분간 현행 관세가 부과됩니다.

현행 50%의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는 관세 협상에서 인하에 실패해 현행 관세율이 유지됩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끝에 한미 관세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상호관세는 15%로 확정됐고,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과 합의의 실질적인 이행과 세부 내용 조율 등은 아직 남아있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도 이뤄지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의약품 등과 관련한 품목별 관세를 다음 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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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미국 수출품에 상호관세 15% 적용
    • 입력 2025-08-07 01:00:38
    • 수정2025-08-07 04:01:12
    경제
미국 동부 현지시간 기준 오늘(7일) 0시 1분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는 상호관세가 본격 시행됩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1시 1분부터입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물품에 대(對)한국 상호관세 15%가 부과됩니다. 미국 현지에 도착한 뒤 통관 절차를 거치는 시점이 상호관세 부과 기준이 됩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모든 나라에 10%의 관세를 '기본관세'로 부과하기 시작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 상품에 붙는 관세는 현행 10%에서 5%포인트 오른 15%가 됩니다.

상호관세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품목별 관세가 부과 중이거나 부과를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인 품목(자동차·철강·알루미늄·반도체·의약품 등)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 적용됩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같은 정보기술(IT) 상품의 경우 미국 정부가 품목별 관세를 물리기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 이 조치가 나올 때까지는 관세를 물지 않고 수출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협상을 통해 품목별 관세가 현행 25%에서 15%로 낮춰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표하기 전까진 당분간 현행 관세가 부과됩니다.

현행 50%의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는 관세 협상에서 인하에 실패해 현행 관세율이 유지됩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끝에 한미 관세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상호관세는 15%로 확정됐고,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과 합의의 실질적인 이행과 세부 내용 조율 등은 아직 남아있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도 이뤄지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의약품 등과 관련한 품목별 관세를 다음 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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