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확실히 줄었다? ‘모기 데이터’ 살펴봤더니 [이런뉴스]

입력 2025.08.07 (15:09) 수정 2025.08.07 (16: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름 불청객인 모기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는 말이 많은데, 실제 그런지 데이터를 확인해 봤습니다.

서울시가 10년째 발표하고 있는 모기예보제.

매일 모기활동지수를 0부터 100까지 발표합니다.

▲ 만약 75에서 100이라면 야외에 10~15분간 서 있을 때 5마리 이상 모기에게 물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수치는 어떨까요.

▲ 7월 말 50을 넘었다가, 8월 들어 40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밖에선 이따금 물려도, 집 안으로는 모기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수치입니다.

▲ 올해 5월부터 보면 서서히 모기활동지수가 올라가다가, 6월 말 쯤 77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한여름인 7월 말이나 8월보다 더 높습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입니다.

▲ 6월 한 달 내내 수치가 100을 기록하면서 모기가 기승을 부렸지만, 오히려 7, 8월에는 활동지수가 낮아집니다.

올해 모기 활동지수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보니, 모기가 줄었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기는 15도에서 30도 사이에 활발하게 움직이다 32도가 넘으면 개체수가 감소하는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32도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개체수가 줄고 활동도 둔화됐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잦은 '극한 호우' 뒤에 곧바로 폭염이 찾아오면서 모기가 알을 낳고 부화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가을은 어떻게 될까요?

지난해 데이터로 예상하는 거라 확실하진 않지만, 9월은 물론이고 10월 중순 넘어서까지 모기가 한여름만큼이나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해, 확실히 줄었다? ‘모기 데이터’ 살펴봤더니 [이런뉴스]
    • 입력 2025-08-07 15:09:29
    • 수정2025-08-07 16:21:50
    영상K
여름 불청객인 모기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는 말이 많은데, 실제 그런지 데이터를 확인해 봤습니다.

서울시가 10년째 발표하고 있는 모기예보제.

매일 모기활동지수를 0부터 100까지 발표합니다.

▲ 만약 75에서 100이라면 야외에 10~15분간 서 있을 때 5마리 이상 모기에게 물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수치는 어떨까요.

▲ 7월 말 50을 넘었다가, 8월 들어 40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밖에선 이따금 물려도, 집 안으로는 모기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수치입니다.

▲ 올해 5월부터 보면 서서히 모기활동지수가 올라가다가, 6월 말 쯤 77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한여름인 7월 말이나 8월보다 더 높습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입니다.

▲ 6월 한 달 내내 수치가 100을 기록하면서 모기가 기승을 부렸지만, 오히려 7, 8월에는 활동지수가 낮아집니다.

올해 모기 활동지수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보니, 모기가 줄었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기는 15도에서 30도 사이에 활발하게 움직이다 32도가 넘으면 개체수가 감소하는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32도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개체수가 줄고 활동도 둔화됐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잦은 '극한 호우' 뒤에 곧바로 폭염이 찾아오면서 모기가 알을 낳고 부화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가을은 어떻게 될까요?

지난해 데이터로 예상하는 거라 확실하진 않지만, 9월은 물론이고 10월 중순 넘어서까지 모기가 한여름만큼이나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