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특검, ‘김 여사 청탁’ 통일교 2인자 내일 소환

입력 2025.08.07 (18:39) 수정 2025.08.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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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일(8일) 교단 실세로 꼽히는 통일교 고위 간부를 소환합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 통일교 천무원 부원장 정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정 씨는 통일교 내 최상위 행정 조직인 천무원의 부원장으로,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캄보디아 ODA 사업 등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정 씨도 이에 연루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 모 씨는 2022년 전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이라며,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가방 등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에게 보고한 사안에 김 여사 청탁 사항도 포함됐으며, 정 씨와 통일교 중앙행정실장 이 모 씨 등이 구매할 명품 등 디테일을 보강해 청탁 추진 방식을 지시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등 10여 곳을 강제수사 했는데, 압수수색 영장에 정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 씨는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는데, 특검팀은 정 씨가 귀국한 지난달 26일 이후 압수수색에 착수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를 상대로 한 총재의 지시로 ‘김 여사 청탁’에 관여한 건지, 김 여사에게 실제로 선물이 전달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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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07 18: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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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일(8일) 교단 실세로 꼽히는 통일교 고위 간부를 소환합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 통일교 천무원 부원장 정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정 씨는 통일교 내 최상위 행정 조직인 천무원의 부원장으로,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캄보디아 ODA 사업 등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정 씨도 이에 연루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 모 씨는 2022년 전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이라며,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가방 등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에게 보고한 사안에 김 여사 청탁 사항도 포함됐으며, 정 씨와 통일교 중앙행정실장 이 모 씨 등이 구매할 명품 등 디테일을 보강해 청탁 추진 방식을 지시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등 10여 곳을 강제수사 했는데, 압수수색 영장에 정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 씨는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는데, 특검팀은 정 씨가 귀국한 지난달 26일 이후 압수수색에 착수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를 상대로 한 총재의 지시로 ‘김 여사 청탁’에 관여한 건지, 김 여사에게 실제로 선물이 전달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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