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점령 후 아랍에 넘길 것”…전국서 반대 시위
입력 2025.08.08 (06:31)
수정 2025.08.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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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내각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20년 만에 재점령하는 전쟁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를 점령해 하마스를 제거한 뒤 아랍 세력에 넘기겠다며 가자 재점령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7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회의를 열어 가자지구 완전 점령안을 논의 중입니다.
현재 전체의 75%를 점령한 가자지구에 5개월간 이스라엘군 5개 사단을 투입해 가자를 완전히 점령한다는 계획입니다.
2005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철수한 지 20년 만에 재점령을 추진하는 겁니다.
가자 북부에 거주하는 주민 백만 명을 강제 이주시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 앞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를 완전 장악해 하마스를 제거한 뒤 아랍 세력에게 넘기겠다는 자신의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 "우리는 우리를 위협하지 않고 가자 주민에게 좋은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통치할 아랍 세력에게 넘길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총사령관인 자미르 참모총장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전쟁이 확대되면 억류 중인 인질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이스라엘 군인의 생명도 희생될 것"이라는 겁니다.
인질의 가족들은 내각 회의가 열리는 총리실 밖에서 전쟁 확대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이스라엘 전국에서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엘런 로젠탈/시위 참가자 : "우리는 우리 국민이 가자에서 나오기를 원하고, 인질들이 나오기를 원하며, 우리 군인들이 나오기를 원합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의 발언을 협상 과정에 대한 "노골적인 쿠데타"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엔도 가자 재점령은 국제법상 용인될 수 없다며 가자 전쟁 확대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출처:미국 폭스뉴스/자료조사:김나영
이스라엘 내각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20년 만에 재점령하는 전쟁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를 점령해 하마스를 제거한 뒤 아랍 세력에 넘기겠다며 가자 재점령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7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회의를 열어 가자지구 완전 점령안을 논의 중입니다.
현재 전체의 75%를 점령한 가자지구에 5개월간 이스라엘군 5개 사단을 투입해 가자를 완전히 점령한다는 계획입니다.
2005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철수한 지 20년 만에 재점령을 추진하는 겁니다.
가자 북부에 거주하는 주민 백만 명을 강제 이주시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 앞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를 완전 장악해 하마스를 제거한 뒤 아랍 세력에게 넘기겠다는 자신의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 "우리는 우리를 위협하지 않고 가자 주민에게 좋은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통치할 아랍 세력에게 넘길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총사령관인 자미르 참모총장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전쟁이 확대되면 억류 중인 인질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이스라엘 군인의 생명도 희생될 것"이라는 겁니다.
인질의 가족들은 내각 회의가 열리는 총리실 밖에서 전쟁 확대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이스라엘 전국에서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엘런 로젠탈/시위 참가자 : "우리는 우리 국민이 가자에서 나오기를 원하고, 인질들이 나오기를 원하며, 우리 군인들이 나오기를 원합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의 발언을 협상 과정에 대한 "노골적인 쿠데타"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엔도 가자 재점령은 국제법상 용인될 수 없다며 가자 전쟁 확대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출처:미국 폭스뉴스/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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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8 13:11:21

[앵커]
이스라엘 내각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20년 만에 재점령하는 전쟁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를 점령해 하마스를 제거한 뒤 아랍 세력에 넘기겠다며 가자 재점령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7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회의를 열어 가자지구 완전 점령안을 논의 중입니다.
현재 전체의 75%를 점령한 가자지구에 5개월간 이스라엘군 5개 사단을 투입해 가자를 완전히 점령한다는 계획입니다.
2005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철수한 지 20년 만에 재점령을 추진하는 겁니다.
가자 북부에 거주하는 주민 백만 명을 강제 이주시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 앞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를 완전 장악해 하마스를 제거한 뒤 아랍 세력에게 넘기겠다는 자신의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 "우리는 우리를 위협하지 않고 가자 주민에게 좋은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통치할 아랍 세력에게 넘길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총사령관인 자미르 참모총장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전쟁이 확대되면 억류 중인 인질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이스라엘 군인의 생명도 희생될 것"이라는 겁니다.
인질의 가족들은 내각 회의가 열리는 총리실 밖에서 전쟁 확대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이스라엘 전국에서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엘런 로젠탈/시위 참가자 : "우리는 우리 국민이 가자에서 나오기를 원하고, 인질들이 나오기를 원하며, 우리 군인들이 나오기를 원합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의 발언을 협상 과정에 대한 "노골적인 쿠데타"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엔도 가자 재점령은 국제법상 용인될 수 없다며 가자 전쟁 확대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출처:미국 폭스뉴스/자료조사:김나영
이스라엘 내각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20년 만에 재점령하는 전쟁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를 점령해 하마스를 제거한 뒤 아랍 세력에 넘기겠다며 가자 재점령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7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회의를 열어 가자지구 완전 점령안을 논의 중입니다.
현재 전체의 75%를 점령한 가자지구에 5개월간 이스라엘군 5개 사단을 투입해 가자를 완전히 점령한다는 계획입니다.
2005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철수한 지 20년 만에 재점령을 추진하는 겁니다.
가자 북부에 거주하는 주민 백만 명을 강제 이주시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 앞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를 완전 장악해 하마스를 제거한 뒤 아랍 세력에게 넘기겠다는 자신의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 "우리는 우리를 위협하지 않고 가자 주민에게 좋은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통치할 아랍 세력에게 넘길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총사령관인 자미르 참모총장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전쟁이 확대되면 억류 중인 인질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이스라엘 군인의 생명도 희생될 것"이라는 겁니다.
인질의 가족들은 내각 회의가 열리는 총리실 밖에서 전쟁 확대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이스라엘 전국에서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엘런 로젠탈/시위 참가자 : "우리는 우리 국민이 가자에서 나오기를 원하고, 인질들이 나오기를 원하며, 우리 군인들이 나오기를 원합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의 발언을 협상 과정에 대한 "노골적인 쿠데타"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엔도 가자 재점령은 국제법상 용인될 수 없다며 가자 전쟁 확대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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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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