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초등생’ 급증…조기 진단·치료 중요
입력 2025.08.09 (06:31)
수정 2025.08.0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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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독증은 시력, 청력에 문제가 없고 지능 역시 정상인데도 유독 글자를 읽는 데에만 어려움을 겪는 증상인데요.
최근 이런 난독증을 앓는 초등학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김모 양.
꾸준히 한글 공부를 했지만 짧은 그림책도 읽지 못해 난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난독'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5살, 4살짜리가 읽는 '저리 가, 나비야' 그것도 (못 읽어서) 그림으로 많이 맞췄는데, 연습을 하는데도 안 되더라고요."]
4년 전 170여 명이었던 서울시교육청 난독 진단 학생은 지난해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영상에 노출되며 책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코로나 확산도 읽기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정현주/서울중부교육지원청 난독 연구원 : "읽기에 대한 경험이 적고, 읽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중요한 건 적극적인 초기 진단과 치료입니다.
글자를 읽고 쓰지 못 하니 자폐나 ADHD 등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지능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 치료시 대부분 빠르게 호전됩니다.
['난독'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하나하나씩 읽고 그거(글자와) 결합하는 거 배우면서부터는 1학년 수준의 글들을 계속해서 읽어 나갔어요."]
서울시교육청도 올해부터 초등 1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난독 조사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초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언진/서울중부교육지원청 장학사 : "(한글을) 학습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개입이 되고 또 거기 알맞은 프로그램을 지원 하면, 다른 기초학력에 대한 (문제) 부분들도 예방이 될 수 있는…."]
전문가들은 복잡한 구문이 나오는 초등 3학년 이전에 난독 치료를 받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여현수
난독증은 시력, 청력에 문제가 없고 지능 역시 정상인데도 유독 글자를 읽는 데에만 어려움을 겪는 증상인데요.
최근 이런 난독증을 앓는 초등학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김모 양.
꾸준히 한글 공부를 했지만 짧은 그림책도 읽지 못해 난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난독'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5살, 4살짜리가 읽는 '저리 가, 나비야' 그것도 (못 읽어서) 그림으로 많이 맞췄는데, 연습을 하는데도 안 되더라고요."]
4년 전 170여 명이었던 서울시교육청 난독 진단 학생은 지난해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영상에 노출되며 책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코로나 확산도 읽기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정현주/서울중부교육지원청 난독 연구원 : "읽기에 대한 경험이 적고, 읽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중요한 건 적극적인 초기 진단과 치료입니다.
글자를 읽고 쓰지 못 하니 자폐나 ADHD 등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지능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 치료시 대부분 빠르게 호전됩니다.
['난독'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하나하나씩 읽고 그거(글자와) 결합하는 거 배우면서부터는 1학년 수준의 글들을 계속해서 읽어 나갔어요."]
서울시교육청도 올해부터 초등 1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난독 조사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초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언진/서울중부교육지원청 장학사 : "(한글을) 학습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개입이 되고 또 거기 알맞은 프로그램을 지원 하면, 다른 기초학력에 대한 (문제) 부분들도 예방이 될 수 있는…."]
전문가들은 복잡한 구문이 나오는 초등 3학년 이전에 난독 치료를 받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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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독증 초등생’ 급증…조기 진단·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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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9 06:31:15
- 수정2025-08-09 06:34:12

[앵커]
난독증은 시력, 청력에 문제가 없고 지능 역시 정상인데도 유독 글자를 읽는 데에만 어려움을 겪는 증상인데요.
최근 이런 난독증을 앓는 초등학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김모 양.
꾸준히 한글 공부를 했지만 짧은 그림책도 읽지 못해 난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난독'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5살, 4살짜리가 읽는 '저리 가, 나비야' 그것도 (못 읽어서) 그림으로 많이 맞췄는데, 연습을 하는데도 안 되더라고요."]
4년 전 170여 명이었던 서울시교육청 난독 진단 학생은 지난해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영상에 노출되며 책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코로나 확산도 읽기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정현주/서울중부교육지원청 난독 연구원 : "읽기에 대한 경험이 적고, 읽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중요한 건 적극적인 초기 진단과 치료입니다.
글자를 읽고 쓰지 못 하니 자폐나 ADHD 등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지능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 치료시 대부분 빠르게 호전됩니다.
['난독'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하나하나씩 읽고 그거(글자와) 결합하는 거 배우면서부터는 1학년 수준의 글들을 계속해서 읽어 나갔어요."]
서울시교육청도 올해부터 초등 1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난독 조사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초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언진/서울중부교육지원청 장학사 : "(한글을) 학습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개입이 되고 또 거기 알맞은 프로그램을 지원 하면, 다른 기초학력에 대한 (문제) 부분들도 예방이 될 수 있는…."]
전문가들은 복잡한 구문이 나오는 초등 3학년 이전에 난독 치료를 받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여현수
난독증은 시력, 청력에 문제가 없고 지능 역시 정상인데도 유독 글자를 읽는 데에만 어려움을 겪는 증상인데요.
최근 이런 난독증을 앓는 초등학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김모 양.
꾸준히 한글 공부를 했지만 짧은 그림책도 읽지 못해 난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난독'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5살, 4살짜리가 읽는 '저리 가, 나비야' 그것도 (못 읽어서) 그림으로 많이 맞췄는데, 연습을 하는데도 안 되더라고요."]
4년 전 170여 명이었던 서울시교육청 난독 진단 학생은 지난해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영상에 노출되며 책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코로나 확산도 읽기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정현주/서울중부교육지원청 난독 연구원 : "읽기에 대한 경험이 적고, 읽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중요한 건 적극적인 초기 진단과 치료입니다.
글자를 읽고 쓰지 못 하니 자폐나 ADHD 등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지능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 치료시 대부분 빠르게 호전됩니다.
['난독'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하나하나씩 읽고 그거(글자와) 결합하는 거 배우면서부터는 1학년 수준의 글들을 계속해서 읽어 나갔어요."]
서울시교육청도 올해부터 초등 1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난독 조사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초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언진/서울중부교육지원청 장학사 : "(한글을) 학습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개입이 되고 또 거기 알맞은 프로그램을 지원 하면, 다른 기초학력에 대한 (문제) 부분들도 예방이 될 수 있는…."]
전문가들은 복잡한 구문이 나오는 초등 3학년 이전에 난독 치료를 받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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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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