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멸종 위기 막아라!…생물 다양성 보호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25.08.12 (12:24) 수정 2025.08.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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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곳곳의 다양한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생물 다양성은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만큼, 이를 지키려는 노력들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독특한 빛깔의 개구리가 눈을 반짝입니다.

이곳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쿠바 국립공원입니다.

180종 이상의 개구리와 두꺼비의 주요 산란지로 최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톰 해리스/영국 관광객 : "개구리는 수천 종이나 되고, 정말 흥미로운 생물인 것 같아요. 정말 놀라워요. 이렇게 가까이서 많은 개구리를 볼 수 있는 건 드문 기회죠."]

관광객들은 수많은 야행성 곤충을 피해가며 정글 속으로 들어가 조심스럽게 손전등을 비추며 개구리를 관찰합니다.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개구리들이 놀라움을 자아내지만, 실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는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개구리 보호 운동을 지원하고, 개구리 종을 찾아 기록하는 대회도 열어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선 산호초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한창입니다.

해양 온난화로 폐사 위기에 처한 산호초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온두라스의 산호초와 교배한 종을 심기로 한 겁니다.

[케리 오닐/플로리다 아쿠아리움 산호 보존 프로그램 책임자 : "온두라스 텔라만에서 자라는 산호들은 정말 특별해요. 높은 수온이나 해안에서 유입되는 오염물, 탁한 수질 가운데서도 건강하게 잘 자라거든요."]

연구자들은 새로 심은 산호초들이 앞으로 더 뜨거워질 바다에서 잘 견디길 기원했는데요.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이런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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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멸종 위기 막아라!…생물 다양성 보호 프로젝트 가동
    • 입력 2025-08-12 12:24:09
    • 수정2025-08-12 1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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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곳곳의 다양한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생물 다양성은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만큼, 이를 지키려는 노력들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독특한 빛깔의 개구리가 눈을 반짝입니다.

이곳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쿠바 국립공원입니다.

180종 이상의 개구리와 두꺼비의 주요 산란지로 최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톰 해리스/영국 관광객 : "개구리는 수천 종이나 되고, 정말 흥미로운 생물인 것 같아요. 정말 놀라워요. 이렇게 가까이서 많은 개구리를 볼 수 있는 건 드문 기회죠."]

관광객들은 수많은 야행성 곤충을 피해가며 정글 속으로 들어가 조심스럽게 손전등을 비추며 개구리를 관찰합니다.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개구리들이 놀라움을 자아내지만, 실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는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개구리 보호 운동을 지원하고, 개구리 종을 찾아 기록하는 대회도 열어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선 산호초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한창입니다.

해양 온난화로 폐사 위기에 처한 산호초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온두라스의 산호초와 교배한 종을 심기로 한 겁니다.

[케리 오닐/플로리다 아쿠아리움 산호 보존 프로그램 책임자 : "온두라스 텔라만에서 자라는 산호들은 정말 특별해요. 높은 수온이나 해안에서 유입되는 오염물, 탁한 수질 가운데서도 건강하게 잘 자라거든요."]

연구자들은 새로 심은 산호초들이 앞으로 더 뜨거워질 바다에서 잘 견디길 기원했는데요.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이런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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