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구속 후 첫 조사…공천개입 등 의혹 관련

입력 2025.08.14 (15:11) 수정 2025.08.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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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오전 10시쯤 구속된 김건희 여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구속 후 첫 조사죠.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 등에 대해 마무리 수사를 한 뒤 기소할 방침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배지현 기자,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조사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김 여사 조사는 조금 전 끝났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는데, 오후 2시 10분쯤 조사가 종료됐습니다.

현재는 신문조서를 열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 밤 구속된 이후 진행되는 첫 특검 조사였는데,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달리 일단 소환 통보에는 응했습니다.

구속되면서 대통령실 경호가 중단된 김 여사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출석 모습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평상복 차림에 수갑을 찬 상태였습니다.

특검은 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수 있는 최대 20일 안에 기소를 해야하는 만큼,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부터 먼저 조사를 진행한단 방침입니다.

이에 오늘은 공천개입과 부당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후 '명품 수수 의혹' 등을 순차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여사에게는 오는 18일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또 김 여사 집사로 불린 김예성 씨에 대해선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 등에서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집사 게이트 의혹' 당사자입니다.

김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가, 김 여사 구속영장 심사가 열린 지난 12일 귀국해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압수수색은 무산됐죠?

[기자]

네 어제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무더기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국민의힘 반발로 14시간 40분 만인 오늘 새벽 중단했습니다.

특검팀은 당원 명부 확보를 임의 제출 형태로 받으려고 했습니다.

2023년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전 본부장 윤 모 씨가 권성동 의원을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신도들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압수수색이 막힌 특검은 오는 18일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을 통해 구체적인 자료 제출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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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건희 구속 후 첫 조사…공천개입 등 의혹 관련
    • 입력 2025-08-14 15:11:25
    • 수정2025-08-14 16:32:19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오전 10시쯤 구속된 김건희 여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구속 후 첫 조사죠.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 등에 대해 마무리 수사를 한 뒤 기소할 방침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배지현 기자,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조사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김 여사 조사는 조금 전 끝났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는데, 오후 2시 10분쯤 조사가 종료됐습니다.

현재는 신문조서를 열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 밤 구속된 이후 진행되는 첫 특검 조사였는데,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달리 일단 소환 통보에는 응했습니다.

구속되면서 대통령실 경호가 중단된 김 여사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출석 모습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평상복 차림에 수갑을 찬 상태였습니다.

특검은 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수 있는 최대 20일 안에 기소를 해야하는 만큼,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부터 먼저 조사를 진행한단 방침입니다.

이에 오늘은 공천개입과 부당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후 '명품 수수 의혹' 등을 순차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여사에게는 오는 18일 재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또 김 여사 집사로 불린 김예성 씨에 대해선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 등에서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집사 게이트 의혹' 당사자입니다.

김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가, 김 여사 구속영장 심사가 열린 지난 12일 귀국해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압수수색은 무산됐죠?

[기자]

네 어제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무더기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국민의힘 반발로 14시간 40분 만인 오늘 새벽 중단했습니다.

특검팀은 당원 명부 확보를 임의 제출 형태로 받으려고 했습니다.

2023년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전 본부장 윤 모 씨가 권성동 의원을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신도들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압수수색이 막힌 특검은 오는 18일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을 통해 구체적인 자료 제출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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