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여사 조사 ‘진술거부’…“진보 유튜브 보고 묻냐”
입력 2025.08.14 (15:52)
수정 2025.08.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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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첫 특검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면서, 조사가 약 4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피의자 김건희를 상대로 부당 선거 개입, 공천개입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김건희 여사)가 대부분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씨에게 대선 여론조사를 미리 받아봤는지, '전달 지시'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김 여사 측은 부인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 측이 "진보 유튜브를 보고 조사하는 거 아니냐"며 반발하기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에 그쳤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KT빌딩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전 조사는 오전 9시 56분부터 오전 11시 27분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점심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 32분에서 오후 2시 10분까지 약 40분 오후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특검팀은 당초 오늘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조사를 마칠 계획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다음 조사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질의를 준비했지만, 오늘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공천개입 관련 조사를 한 차례 더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김 여사에게 오는 18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18일 오전 변호인 접견을 한 뒤, 출석 여부를 알리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변호인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변호인 측이 밝혔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통일교 국민의힘 입당 의혹'과 관련해 어제 오전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로 14시간 40분 만인 오늘 새벽 중단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는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 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 압수 수색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확보하고, 당원 명부와 통일교 신도 명단을 대조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문 특검보는 "전체 당원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목표대로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고 충분히 설명했다"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전산 자료 제출 방식 등을 국민의힘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피의자 김건희를 상대로 부당 선거 개입, 공천개입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김건희 여사)가 대부분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씨에게 대선 여론조사를 미리 받아봤는지, '전달 지시'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김 여사 측은 부인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 측이 "진보 유튜브를 보고 조사하는 거 아니냐"며 반발하기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에 그쳤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KT빌딩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전 조사는 오전 9시 56분부터 오전 11시 27분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점심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 32분에서 오후 2시 10분까지 약 40분 오후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특검팀은 당초 오늘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조사를 마칠 계획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다음 조사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질의를 준비했지만, 오늘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공천개입 관련 조사를 한 차례 더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김 여사에게 오는 18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18일 오전 변호인 접견을 한 뒤, 출석 여부를 알리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변호인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변호인 측이 밝혔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통일교 국민의힘 입당 의혹'과 관련해 어제 오전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로 14시간 40분 만인 오늘 새벽 중단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는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 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 압수 수색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확보하고, 당원 명부와 통일교 신도 명단을 대조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문 특검보는 "전체 당원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목표대로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고 충분히 설명했다"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전산 자료 제출 방식 등을 국민의힘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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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김건희 여사 조사 ‘진술거부’…“진보 유튜브 보고 묻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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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4 15:52:47
- 수정2025-08-14 20:46:04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첫 특검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면서, 조사가 약 4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피의자 김건희를 상대로 부당 선거 개입, 공천개입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김건희 여사)가 대부분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씨에게 대선 여론조사를 미리 받아봤는지, '전달 지시'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김 여사 측은 부인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 측이 "진보 유튜브를 보고 조사하는 거 아니냐"며 반발하기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에 그쳤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KT빌딩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전 조사는 오전 9시 56분부터 오전 11시 27분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점심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 32분에서 오후 2시 10분까지 약 40분 오후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특검팀은 당초 오늘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조사를 마칠 계획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다음 조사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질의를 준비했지만, 오늘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공천개입 관련 조사를 한 차례 더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김 여사에게 오는 18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18일 오전 변호인 접견을 한 뒤, 출석 여부를 알리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변호인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변호인 측이 밝혔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통일교 국민의힘 입당 의혹'과 관련해 어제 오전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로 14시간 40분 만인 오늘 새벽 중단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는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 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 압수 수색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확보하고, 당원 명부와 통일교 신도 명단을 대조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문 특검보는 "전체 당원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목표대로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고 충분히 설명했다"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전산 자료 제출 방식 등을 국민의힘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피의자 김건희를 상대로 부당 선거 개입, 공천개입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김건희 여사)가 대부분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씨에게 대선 여론조사를 미리 받아봤는지, '전달 지시'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김 여사 측은 부인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 측이 "진보 유튜브를 보고 조사하는 거 아니냐"며 반발하기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에 그쳤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KT빌딩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전 조사는 오전 9시 56분부터 오전 11시 27분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점심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 32분에서 오후 2시 10분까지 약 40분 오후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특검팀은 당초 오늘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조사를 마칠 계획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다음 조사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질의를 준비했지만, 오늘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공천개입 관련 조사를 한 차례 더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김 여사에게 오는 18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18일 오전 변호인 접견을 한 뒤, 출석 여부를 알리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변호인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변호인 측이 밝혔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통일교 국민의힘 입당 의혹'과 관련해 어제 오전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로 14시간 40분 만인 오늘 새벽 중단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는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 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 압수 수색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확보하고, 당원 명부와 통일교 신도 명단을 대조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문 특검보는 "전체 당원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목표대로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고 충분히 설명했다"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전산 자료 제출 방식 등을 국민의힘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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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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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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