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와 회담 시기적절하고 매우 유용”
입력 2025.08.17 (03:41)
수정 2025.08.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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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정상회담에 대해 "시기적절하고 유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 16일 크렘린궁에서 대통령실, 정부 부처, 군, 의회 등 지도부 회의를 열고 "이 방문이 시기적절하고 매우 유용했다고 즉시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물론 적대행위를 가능한 한 빠르게 종결해야 한다고 보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우리도 이를 원하고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가 "매우 솔직하고 실질적이었으며, 내 생각엔 필요한 결정에 더 가까워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는 협력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위기의 공정한 해결 가능성에 대해 대화했다"며 '갈등의 근본 원인 제거'가 해결의 근간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과 나토의 동진 등이 분쟁을 촉발한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휴전에 앞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귀국한 직후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번 회의 역시 푸틴 대통령의 개회사만 영상으로 중계되고 이후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주)에서 철수하면 나머지 전선을 동결하고 추가 점령을 위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를 거의 전부, 도네츠크는 75%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도네츠크의 나머지 땅도 내놓으면 휴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러시아는 2022년 주민투표를 거쳐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자포리자주의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편입했으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 16일 크렘린궁에서 대통령실, 정부 부처, 군, 의회 등 지도부 회의를 열고 "이 방문이 시기적절하고 매우 유용했다고 즉시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물론 적대행위를 가능한 한 빠르게 종결해야 한다고 보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우리도 이를 원하고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가 "매우 솔직하고 실질적이었으며, 내 생각엔 필요한 결정에 더 가까워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는 협력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위기의 공정한 해결 가능성에 대해 대화했다"며 '갈등의 근본 원인 제거'가 해결의 근간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과 나토의 동진 등이 분쟁을 촉발한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휴전에 앞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귀국한 직후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번 회의 역시 푸틴 대통령의 개회사만 영상으로 중계되고 이후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주)에서 철수하면 나머지 전선을 동결하고 추가 점령을 위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를 거의 전부, 도네츠크는 75%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도네츠크의 나머지 땅도 내놓으면 휴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러시아는 2022년 주민투표를 거쳐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자포리자주의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편입했으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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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트럼프와 회담 시기적절하고 매우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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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7 03:41:31
- 수정2025-08-17 07:32:0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정상회담에 대해 "시기적절하고 유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 16일 크렘린궁에서 대통령실, 정부 부처, 군, 의회 등 지도부 회의를 열고 "이 방문이 시기적절하고 매우 유용했다고 즉시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물론 적대행위를 가능한 한 빠르게 종결해야 한다고 보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우리도 이를 원하고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가 "매우 솔직하고 실질적이었으며, 내 생각엔 필요한 결정에 더 가까워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는 협력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위기의 공정한 해결 가능성에 대해 대화했다"며 '갈등의 근본 원인 제거'가 해결의 근간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과 나토의 동진 등이 분쟁을 촉발한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휴전에 앞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귀국한 직후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번 회의 역시 푸틴 대통령의 개회사만 영상으로 중계되고 이후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주)에서 철수하면 나머지 전선을 동결하고 추가 점령을 위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를 거의 전부, 도네츠크는 75%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도네츠크의 나머지 땅도 내놓으면 휴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러시아는 2022년 주민투표를 거쳐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자포리자주의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편입했으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 16일 크렘린궁에서 대통령실, 정부 부처, 군, 의회 등 지도부 회의를 열고 "이 방문이 시기적절하고 매우 유용했다고 즉시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물론 적대행위를 가능한 한 빠르게 종결해야 한다고 보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우리도 이를 원하고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가 "매우 솔직하고 실질적이었으며, 내 생각엔 필요한 결정에 더 가까워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는 협력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위기의 공정한 해결 가능성에 대해 대화했다"며 '갈등의 근본 원인 제거'가 해결의 근간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과 나토의 동진 등이 분쟁을 촉발한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휴전에 앞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귀국한 직후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번 회의 역시 푸틴 대통령의 개회사만 영상으로 중계되고 이후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주)에서 철수하면 나머지 전선을 동결하고 추가 점령을 위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를 거의 전부, 도네츠크는 75%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도네츠크의 나머지 땅도 내놓으면 휴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러시아는 2022년 주민투표를 거쳐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자포리자주의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편입했으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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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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