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한글날 월요일로”…시민들 생각은?

입력 2025.08.18 (19:21) 수정 2025.08.18 (1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떤 공휴일을 '몇 월 몇째 주 무슨 요일'로 정하자는걸 '요일제 공휴일'이라고 하는데요.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부터 그렇게 바꿔보자는 정부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시민들 의견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을 '월요일'로 하면 어떨까.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월요일에 쉬는 게 좋지. (찬성?) 찬성."]

[최소영/경북 김천시 : "월요일에 쉴 수 있으면 본가에 갈 수가 있거든요."]

[최윤담/대구 달성군 : "(왜 찬성으로 했어요?) 어린이날이 더 빨리 오니까. 킥보드도 타고 엄마랑 여행도 갈 거예요."]

사흘 연휴가 보장된다는 점이 대체적인 찬성 의견.

반대 이유는 뭐였을까요.

[이무영/경기 고양시 : "기념일의 의미가 살짝 퇴색되지 않나 싶어서 반대했습니다."]

[이은재/서울 종로구 : "'방콕'하는 직장인도 많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지역경제 활성화가 뭐가 되겠어요?"]

시민들 의견, 이렇게 다양했는데요.

KBS 자체 여론조사로 더 정확한 여론 파악해 봤습니다.

찬성 70.8%, 반대는 29.2%.

찬성 우세 흐름, 현장 조사와 비슷했습니다.

찬성 이유는 '삶의 질이 향상된다'가 가장 많았고, '역사적 상징성이 약해진다'가 반대 측 절반을 넘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요일제 공휴일'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최종 보고서는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부터 일명 '워라밸 먼데이'를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1인당 소비 지출이 7만 5천 원 정도 늘어, 결론적으로 3조 7천억 원대 생산 유발을 기대했습니다.

[김동원/인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4.5일 근무제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는데, 과도기적인 방법으로서 요일제 공휴일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소관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최종 결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고영민 황종원/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김지훈

[조사 개요] 조사 대상: 전국 18세 이상 남녀 조사 방법: KBS국민패널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 조사 조사 기간: 2025년 8월 8일(금) ~ 8월 13일(수) 표본추출방법: 2025년 7월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표본 크기: 유효표본 1,012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9.5%(총 10,705건 메일 발송) 조사 기관: KBS미디어연구소(공영미디어연구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린이날·한글날 월요일로”…시민들 생각은?
    • 입력 2025-08-18 19:21:00
    • 수정2025-08-18 19:58:33
    뉴스 7
[앵커]

어떤 공휴일을 '몇 월 몇째 주 무슨 요일'로 정하자는걸 '요일제 공휴일'이라고 하는데요.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부터 그렇게 바꿔보자는 정부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시민들 의견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을 '월요일'로 하면 어떨까.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월요일에 쉬는 게 좋지. (찬성?) 찬성."]

[최소영/경북 김천시 : "월요일에 쉴 수 있으면 본가에 갈 수가 있거든요."]

[최윤담/대구 달성군 : "(왜 찬성으로 했어요?) 어린이날이 더 빨리 오니까. 킥보드도 타고 엄마랑 여행도 갈 거예요."]

사흘 연휴가 보장된다는 점이 대체적인 찬성 의견.

반대 이유는 뭐였을까요.

[이무영/경기 고양시 : "기념일의 의미가 살짝 퇴색되지 않나 싶어서 반대했습니다."]

[이은재/서울 종로구 : "'방콕'하는 직장인도 많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지역경제 활성화가 뭐가 되겠어요?"]

시민들 의견, 이렇게 다양했는데요.

KBS 자체 여론조사로 더 정확한 여론 파악해 봤습니다.

찬성 70.8%, 반대는 29.2%.

찬성 우세 흐름, 현장 조사와 비슷했습니다.

찬성 이유는 '삶의 질이 향상된다'가 가장 많았고, '역사적 상징성이 약해진다'가 반대 측 절반을 넘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요일제 공휴일'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최종 보고서는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부터 일명 '워라밸 먼데이'를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1인당 소비 지출이 7만 5천 원 정도 늘어, 결론적으로 3조 7천억 원대 생산 유발을 기대했습니다.

[김동원/인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4.5일 근무제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는데, 과도기적인 방법으로서 요일제 공휴일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소관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최종 결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고영민 황종원/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김지훈

[조사 개요] 조사 대상: 전국 18세 이상 남녀 조사 방법: KBS국민패널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 조사 조사 기간: 2025년 8월 8일(금) ~ 8월 13일(수) 표본추출방법: 2025년 7월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표본 크기: 유효표본 1,012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9.5%(총 10,705건 메일 발송) 조사 기관: KBS미디어연구소(공영미디어연구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