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침수 현장에 익사이팅존 추진…“재검토해야”

입력 2025.08.19 (19:01) 수정 2025.08.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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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달 중순, 영산강 물도 크게 불어나면서 강변 곳곳이 침수됐죠.

당시 광주시 북구 옛 산동교 일대도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컸는데요.

광주시가 인근 부지에 물놀이와 체험시설을 짓는 익사이팅 존 사업을 추진중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루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광주 영산강 옛 산동교 일대.

불어난 강물에 다리를 받치는 기둥이 곧 무너질 것처럼 파손됐고, 물이 강변까지 밀려들어 주차된 차량도 떠내려갔습니다.

광주시 북구는 최소한의 정비만 우선 마쳤습니다.

[이연주/광주시 북구 체육관광과장 :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고 이런 극한호우가 앞으로도 잦을 것 같은 예측이 되니까 그래서 (또 침수될 것 같은) 걱정이 많이 되죠."]

옛 산동교 인근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약사업인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 부지.

4백 16억 원을 들여 물놀이장과 체험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설계 절차가 진행중이지만, 잦아지는 극한 호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시민 : "강(변)이 침수가 잘 되는 지역이니까 물이 넘치면 많이 위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

문인 광주 북구청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상기후와 침수 위험을 고려해 안전성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광주시는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재영/광주시 익사이팅벨트 팀장 : "최대한 계획홍수위 상부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인위적인 구조물을 최소화해 홍수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영산강 익사이팅 존의 물놀이 시설 예정 부지 가운데 절반은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불어난 강물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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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강 침수 현장에 익사이팅존 추진…“재검토해야”
    • 입력 2025-08-19 19:01:44
    • 수정2025-08-19 20:16:08
    뉴스7(광주)
[앵커]

광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달 중순, 영산강 물도 크게 불어나면서 강변 곳곳이 침수됐죠.

당시 광주시 북구 옛 산동교 일대도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컸는데요.

광주시가 인근 부지에 물놀이와 체험시설을 짓는 익사이팅 존 사업을 추진중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루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광주 영산강 옛 산동교 일대.

불어난 강물에 다리를 받치는 기둥이 곧 무너질 것처럼 파손됐고, 물이 강변까지 밀려들어 주차된 차량도 떠내려갔습니다.

광주시 북구는 최소한의 정비만 우선 마쳤습니다.

[이연주/광주시 북구 체육관광과장 :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고 이런 극한호우가 앞으로도 잦을 것 같은 예측이 되니까 그래서 (또 침수될 것 같은) 걱정이 많이 되죠."]

옛 산동교 인근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약사업인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 부지.

4백 16억 원을 들여 물놀이장과 체험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설계 절차가 진행중이지만, 잦아지는 극한 호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시민 : "강(변)이 침수가 잘 되는 지역이니까 물이 넘치면 많이 위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

문인 광주 북구청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상기후와 침수 위험을 고려해 안전성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광주시는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재영/광주시 익사이팅벨트 팀장 : "최대한 계획홍수위 상부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인위적인 구조물을 최소화해 홍수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영산강 익사이팅 존의 물놀이 시설 예정 부지 가운데 절반은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불어난 강물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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