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배터리 발화 추정 화재…동두천 아파트 주민 6명 부상

입력 2025.08.19 (21:40) 수정 2025.08.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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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곳곳에서 배터리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새벽엔 경기 동두천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배터리에서 불이 나 주민 6명이 다쳤습니다.

최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산산조각 났고, 현관문 주변은 까만 그을음이 묻어있습니다.

오늘 새벽 이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집 주변엔 깨진 유리 조각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습니다.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빠지지 않아, 근처에 다가가면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불은 25분 만에 꺼졌지만, 화재가 발생한 1층 일가족을 포함해 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6명이 다쳤습니다.

[김옥화/경기도 동두천시 : "얘(아들)만 챙겨가지고 수건으로 했는데 5층에서부터는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연기가 나서 아예 볼 수가 없었어요."]

불은 집 안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배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집 주민은 '펑'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고, 배터리에서 불이 나자 가정용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주 서울대학교 실습실 화재와, 그제(17일) 서울 마포구 아파트 화재에 이어 또다시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집 주민은 전날 중고 거래로 배터리를 구입해, 정확한 상태를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찬수/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위 : "배터리는 충격이나 눌림, 습기에 약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 노출된 배터리는 사용을 중지하시고 잠잘 때나 외출 시에는 충전을 피하고..."]

경찰은 해당 배터리의 정확한 종류 등,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이현모/화면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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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배터리 발화 추정 화재…동두천 아파트 주민 6명 부상
    • 입력 2025-08-19 21:40:27
    • 수정2025-08-19 21:51:02
    뉴스 9
[앵커]

곳곳에서 배터리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새벽엔 경기 동두천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배터리에서 불이 나 주민 6명이 다쳤습니다.

최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산산조각 났고, 현관문 주변은 까만 그을음이 묻어있습니다.

오늘 새벽 이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집 주변엔 깨진 유리 조각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습니다.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빠지지 않아, 근처에 다가가면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불은 25분 만에 꺼졌지만, 화재가 발생한 1층 일가족을 포함해 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6명이 다쳤습니다.

[김옥화/경기도 동두천시 : "얘(아들)만 챙겨가지고 수건으로 했는데 5층에서부터는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연기가 나서 아예 볼 수가 없었어요."]

불은 집 안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배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집 주민은 '펑'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고, 배터리에서 불이 나자 가정용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주 서울대학교 실습실 화재와, 그제(17일) 서울 마포구 아파트 화재에 이어 또다시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집 주민은 전날 중고 거래로 배터리를 구입해, 정확한 상태를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찬수/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위 : "배터리는 충격이나 눌림, 습기에 약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 노출된 배터리는 사용을 중지하시고 잠잘 때나 외출 시에는 충전을 피하고..."]

경찰은 해당 배터리의 정확한 종류 등,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이현모/화면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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