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뜬 ‘먹는 위고비?’…체험 후기 알고보니 과대광고
입력 2025.08.20 (18:20)
수정 2025.08.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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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만치료 주사제 '위고비'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SNS에 '먹는 위고비' 광고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한 달에 7kg까지 살이 빠진다고 홍보하는데요.
식약처가 조사해 보니, 체중 감소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과대 허위 광고였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SNS에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직접 체험해 봤다는 후기가 넘쳐납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위고비와 같은 원리라며 먹으면 체내 호르몬이 식욕을 억제해 살이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폭발하던 식욕이 없어지니까 한 달 만에 7kg이 자연스레 빠졌어."]
판매 업체 측에 연락해 직접 상담을 해봤습니다.
[판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다이어트 효과가 있나요 실제로?) 효소같이 돼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요. 고객님. 지속적으로 드시다 보시면 식욕이 조금 저하되는 거는 이제 효과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식약처 조사 결과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짜 위고비였습니다.
일반 식품을 비만 치료제인 것처럼 과대 광고한 혐의로 업체 5곳의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광고대행사에 '한 달에 7kg 감량' 등의 키워드를 넣어달라 부탁했고, 인플루언서들은 마치 자신이 체험한 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게시했습니다.
이렇게 판 제품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320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업체가 판매 목적으로 허위 광고하면 불법이지만, 소비자의 사용 후기는 단속할 수 없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
[김영조/식약처 위해사범조사단장 :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확인하고 구매해서 섭취하는 게…"]
식약처는 SNS 등에 유명인들이 후기 형식으로 남기는 불법 광고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식약처
비만치료 주사제 '위고비'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SNS에 '먹는 위고비' 광고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한 달에 7kg까지 살이 빠진다고 홍보하는데요.
식약처가 조사해 보니, 체중 감소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과대 허위 광고였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SNS에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직접 체험해 봤다는 후기가 넘쳐납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위고비와 같은 원리라며 먹으면 체내 호르몬이 식욕을 억제해 살이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폭발하던 식욕이 없어지니까 한 달 만에 7kg이 자연스레 빠졌어."]
판매 업체 측에 연락해 직접 상담을 해봤습니다.
[판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다이어트 효과가 있나요 실제로?) 효소같이 돼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요. 고객님. 지속적으로 드시다 보시면 식욕이 조금 저하되는 거는 이제 효과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식약처 조사 결과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짜 위고비였습니다.
일반 식품을 비만 치료제인 것처럼 과대 광고한 혐의로 업체 5곳의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광고대행사에 '한 달에 7kg 감량' 등의 키워드를 넣어달라 부탁했고, 인플루언서들은 마치 자신이 체험한 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게시했습니다.
이렇게 판 제품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320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업체가 판매 목적으로 허위 광고하면 불법이지만, 소비자의 사용 후기는 단속할 수 없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
[김영조/식약처 위해사범조사단장 :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확인하고 구매해서 섭취하는 게…"]
식약처는 SNS 등에 유명인들이 후기 형식으로 남기는 불법 광고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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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0 18:20:39
- 수정2025-08-20 18:25:08

[앵커]
비만치료 주사제 '위고비'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SNS에 '먹는 위고비' 광고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한 달에 7kg까지 살이 빠진다고 홍보하는데요.
식약처가 조사해 보니, 체중 감소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과대 허위 광고였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SNS에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직접 체험해 봤다는 후기가 넘쳐납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위고비와 같은 원리라며 먹으면 체내 호르몬이 식욕을 억제해 살이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폭발하던 식욕이 없어지니까 한 달 만에 7kg이 자연스레 빠졌어."]
판매 업체 측에 연락해 직접 상담을 해봤습니다.
[판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다이어트 효과가 있나요 실제로?) 효소같이 돼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요. 고객님. 지속적으로 드시다 보시면 식욕이 조금 저하되는 거는 이제 효과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식약처 조사 결과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짜 위고비였습니다.
일반 식품을 비만 치료제인 것처럼 과대 광고한 혐의로 업체 5곳의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광고대행사에 '한 달에 7kg 감량' 등의 키워드를 넣어달라 부탁했고, 인플루언서들은 마치 자신이 체험한 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게시했습니다.
이렇게 판 제품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320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업체가 판매 목적으로 허위 광고하면 불법이지만, 소비자의 사용 후기는 단속할 수 없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
[김영조/식약처 위해사범조사단장 :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확인하고 구매해서 섭취하는 게…"]
식약처는 SNS 등에 유명인들이 후기 형식으로 남기는 불법 광고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식약처
비만치료 주사제 '위고비'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SNS에 '먹는 위고비' 광고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한 달에 7kg까지 살이 빠진다고 홍보하는데요.
식약처가 조사해 보니, 체중 감소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과대 허위 광고였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SNS에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직접 체험해 봤다는 후기가 넘쳐납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위고비와 같은 원리라며 먹으면 체내 호르몬이 식욕을 억제해 살이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폭발하던 식욕이 없어지니까 한 달 만에 7kg이 자연스레 빠졌어."]
판매 업체 측에 연락해 직접 상담을 해봤습니다.
[판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다이어트 효과가 있나요 실제로?) 효소같이 돼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요. 고객님. 지속적으로 드시다 보시면 식욕이 조금 저하되는 거는 이제 효과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식약처 조사 결과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가짜 위고비였습니다.
일반 식품을 비만 치료제인 것처럼 과대 광고한 혐의로 업체 5곳의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광고대행사에 '한 달에 7kg 감량' 등의 키워드를 넣어달라 부탁했고, 인플루언서들은 마치 자신이 체험한 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게시했습니다.
이렇게 판 제품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320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업체가 판매 목적으로 허위 광고하면 불법이지만, 소비자의 사용 후기는 단속할 수 없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
[김영조/식약처 위해사범조사단장 :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확인하고 구매해서 섭취하는 게…"]
식약처는 SNS 등에 유명인들이 후기 형식으로 남기는 불법 광고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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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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