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감독 만난 이 대통령 “한국 문화의 힘 제대로 보여줄 기회 시작”

입력 2025.08.20 (19:52) 수정 2025.08.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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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문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본격 시작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0일) 아리랑 TV에서 방영된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에는 ‘케데헌’을 연출한 매기 강 감독과,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정연, 음악 프로듀서 겸 디제이 알티(R.Tee), 평론가 김영대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문화 정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봐야 하고, 그 후로는 실제 투자가 거의 없었다”며 “지금부터는 2단계를 시작해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걸 개인 기업의 노력에만 맡겨볼 순 없는 것이고, 그 토대를 잘 갖춰서 대한민국 산업의 아주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문화산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토대가 과연 튼튼하냐, 사실 속이 좀 비어있지 않냐, 그럼 뿌리가 썩어가지 않냐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튼튼한 뿌리를 만드는 역할을 정부가 할 텐데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큰 거목이 자라려면 풀밭이 잘 가꿔져 있어야 하는데 순수 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나 육성도 정말로 필요하다”며 “그 속에서도 또 가능한 상품이 나오는데, 그 몫은 시장이 아닌 결국 정부의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화는 개성이 있어야 하고 창의적이어야 하고 영원히 자유로워야 하는데, 정치권력이 통제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며 “그래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식화했는데 그게 잘 안 지켜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를 들면 블랙리스트니 뭐니 해서 감시하고 규제하고 선별하고 이런다”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고 물도 많이 줘서 잘 자랄 수 있게 해주고, 경쟁해서 새 영역도 일어나고, 그게 정부가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성공한 아티스트, 성공한 작품이 중요한데 그 가능성은 극히 일부고, 여기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도전했다 실패하고, 도전할 기회조차 못 가지는 사람들이 무수하다”고 현실을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하는 건 토대를 만드는 거다. 각 문화 예술 분야에 기회를 골고루 만들어서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케이팝 저변 확대 방안에 대한 질문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일본엔 공연장이 꽤 잘 갖춰져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공연시설이 그렇게 많지 않고 대규모(공연장)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를 할 때 ‘일산 아레나’를 만들어보려다 잘 안됐다”며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하고, 안 되면 기존 시설을 변형해서라도 쓸 수 있게 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케데헌’에 나오는 호랑이 캐릭터를 언급하며 “호랑이도 얼마나 장난스럽나, 대한민국 국민들 문화를 해학이라고 표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호랑이한테 잡아먹히는 게 제일 큰 위협”이었다며 “제일 무서웠던 존재인 호랑이를 사랑스럽게 귀엽게 만들어 변화시키는데, 그게 우리가 가진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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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데헌’ 감독 만난 이 대통령 “한국 문화의 힘 제대로 보여줄 기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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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20 20:01:50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문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본격 시작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0일) 아리랑 TV에서 방영된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에는 ‘케데헌’을 연출한 매기 강 감독과,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정연, 음악 프로듀서 겸 디제이 알티(R.Tee), 평론가 김영대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문화 정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봐야 하고, 그 후로는 실제 투자가 거의 없었다”며 “지금부터는 2단계를 시작해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걸 개인 기업의 노력에만 맡겨볼 순 없는 것이고, 그 토대를 잘 갖춰서 대한민국 산업의 아주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문화산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토대가 과연 튼튼하냐, 사실 속이 좀 비어있지 않냐, 그럼 뿌리가 썩어가지 않냐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튼튼한 뿌리를 만드는 역할을 정부가 할 텐데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큰 거목이 자라려면 풀밭이 잘 가꿔져 있어야 하는데 순수 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나 육성도 정말로 필요하다”며 “그 속에서도 또 가능한 상품이 나오는데, 그 몫은 시장이 아닌 결국 정부의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화는 개성이 있어야 하고 창의적이어야 하고 영원히 자유로워야 하는데, 정치권력이 통제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며 “그래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식화했는데 그게 잘 안 지켜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를 들면 블랙리스트니 뭐니 해서 감시하고 규제하고 선별하고 이런다”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고 물도 많이 줘서 잘 자랄 수 있게 해주고, 경쟁해서 새 영역도 일어나고, 그게 정부가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성공한 아티스트, 성공한 작품이 중요한데 그 가능성은 극히 일부고, 여기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도전했다 실패하고, 도전할 기회조차 못 가지는 사람들이 무수하다”고 현실을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하는 건 토대를 만드는 거다. 각 문화 예술 분야에 기회를 골고루 만들어서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케이팝 저변 확대 방안에 대한 질문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일본엔 공연장이 꽤 잘 갖춰져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공연시설이 그렇게 많지 않고 대규모(공연장)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를 할 때 ‘일산 아레나’를 만들어보려다 잘 안됐다”며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하고, 안 되면 기존 시설을 변형해서라도 쓸 수 있게 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케데헌’에 나오는 호랑이 캐릭터를 언급하며 “호랑이도 얼마나 장난스럽나, 대한민국 국민들 문화를 해학이라고 표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호랑이한테 잡아먹히는 게 제일 큰 위협”이었다며 “제일 무서웠던 존재인 호랑이를 사랑스럽게 귀엽게 만들어 변화시키는데, 그게 우리가 가진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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