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이재명, 역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 “유감”
입력 2025.08.21 (06:44)
수정 2025.08.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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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기만적인 유화 공세'라며 다시 한번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를 바꿀 위인이 아니라고도 했는데, 대통령실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폄훼 발언, 속내는 무엇인지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15 경축사에 이어 국무회의에서도 남북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외무성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겨낭했습니다.
"방랑시인 같은 말"이자,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한국을 수십년간 지켜본 결과 '보수'든 '민주'든 자신들과의 대결 야망이 대물림 돼 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광복절 전후 내놓은 대북 화해 메시지를 '기만', '생색내기'로 규정하며, 직접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또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아니"라고도 했는데, 동족 관계뿐 아니라 국가 대 국가로서도, '상대할 일 없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한 거로 보입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러 관계 성과를 최대한 강조해야 되는 게 (북한 입장에서) 훨씬 중요한 과제고 지금 대화를 해서 남쪽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한미가 '침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연합연습 중단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조기 무력화하는 계획이 담긴 거로 알려진 '작계 5022'도 언급했는데, 훈련 중단에 이어 구체적 작전 폐기까지 요구한 거란 분석입니다.
대통령실은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한 것에 유감"이라며,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CG:고석훈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기만적인 유화 공세'라며 다시 한번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를 바꿀 위인이 아니라고도 했는데, 대통령실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폄훼 발언, 속내는 무엇인지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15 경축사에 이어 국무회의에서도 남북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외무성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겨낭했습니다.
"방랑시인 같은 말"이자,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한국을 수십년간 지켜본 결과 '보수'든 '민주'든 자신들과의 대결 야망이 대물림 돼 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광복절 전후 내놓은 대북 화해 메시지를 '기만', '생색내기'로 규정하며, 직접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또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아니"라고도 했는데, 동족 관계뿐 아니라 국가 대 국가로서도, '상대할 일 없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한 거로 보입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러 관계 성과를 최대한 강조해야 되는 게 (북한 입장에서) 훨씬 중요한 과제고 지금 대화를 해서 남쪽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한미가 '침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연합연습 중단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조기 무력화하는 계획이 담긴 거로 알려진 '작계 5022'도 언급했는데, 훈련 중단에 이어 구체적 작전 폐기까지 요구한 거란 분석입니다.
대통령실은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한 것에 유감"이라며,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CG: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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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1 07: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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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기만적인 유화 공세'라며 다시 한번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를 바꿀 위인이 아니라고도 했는데, 대통령실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폄훼 발언, 속내는 무엇인지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15 경축사에 이어 국무회의에서도 남북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외무성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겨낭했습니다.
"방랑시인 같은 말"이자,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한국을 수십년간 지켜본 결과 '보수'든 '민주'든 자신들과의 대결 야망이 대물림 돼 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광복절 전후 내놓은 대북 화해 메시지를 '기만', '생색내기'로 규정하며, 직접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또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아니"라고도 했는데, 동족 관계뿐 아니라 국가 대 국가로서도, '상대할 일 없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한 거로 보입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러 관계 성과를 최대한 강조해야 되는 게 (북한 입장에서) 훨씬 중요한 과제고 지금 대화를 해서 남쪽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한미가 '침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연합연습 중단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조기 무력화하는 계획이 담긴 거로 알려진 '작계 5022'도 언급했는데, 훈련 중단에 이어 구체적 작전 폐기까지 요구한 거란 분석입니다.
대통령실은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한 것에 유감"이라며,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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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기만적인 유화 공세'라며 다시 한번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를 바꿀 위인이 아니라고도 했는데, 대통령실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폄훼 발언, 속내는 무엇인지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15 경축사에 이어 국무회의에서도 남북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외무성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겨낭했습니다.
"방랑시인 같은 말"이자,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한국을 수십년간 지켜본 결과 '보수'든 '민주'든 자신들과의 대결 야망이 대물림 돼 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을 위인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광복절 전후 내놓은 대북 화해 메시지를 '기만', '생색내기'로 규정하며, 직접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또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아니"라고도 했는데, 동족 관계뿐 아니라 국가 대 국가로서도, '상대할 일 없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한 거로 보입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러 관계 성과를 최대한 강조해야 되는 게 (북한 입장에서) 훨씬 중요한 과제고 지금 대화를 해서 남쪽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한미가 '침략전쟁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연합연습 중단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조기 무력화하는 계획이 담긴 거로 알려진 '작계 5022'도 언급했는데, 훈련 중단에 이어 구체적 작전 폐기까지 요구한 거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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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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