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 들었다 놨다…‘트럼프쇼’ 대처법은?
입력 2025.08.22 (21:48)
수정 2025.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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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하면서 돌발 상황과 발언으로 정상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급기야 각국 외교팀들이 '트럼프 대처법'을 서로 공유할 정도라고 합니다.
어떤 방법일까요?
양민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에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예측 불허 무대가 주로 펼쳐지는 곳은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입니다.
전세계 생중계 화면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상대를 몰아부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2월 : "당신은 카드가 없어요! 이거 엄청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조명 좀 낮추고,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갑자기 동영상을 틀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죽음, 죽음, 끔찍한 죽음!"]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상대국 정상을 희생양 삼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회담/5월 : "이건 정말 미친 짓입니다. 천 명이 넘는 백인 농부들의 묘지예요."]
똑같이 당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처법은 진화 중입니다.
[마틴 아일랜드 총리 회담/3월 : "아일랜드가 미국 제약 산업을 전부 장악했습니다!"]
면전 압박에 말려들지 말 것.
실랑이가 기싸움으로 번지면 회담이 엉뚱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스타머/영국 총리/2월 : "찰스 3세 국왕의 편지입니다."]
트럼프 취향 저격 선물들.
'노벨평화상 추천'은 정상들의 유행어가 될 정도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7월 : "노벨평화상 추천 편지입니다.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움직이던 칭찬은 2기 들어 노골적인 아부가 됐단 분석.
[뤼터/나토 사무총장/6월 : "아빠는 때론 강한 언어를 써야하죠. (애들 싸움) 말리려면요."]
트럼프를 '아빠'에 비유한 나토 사무총장은 '아첨 외교'란 비난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이를 즐기는 듯한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어차피 트럼프 맘대로', 각료들도 못 말리는 살얼음판 '트럼프쇼' 대처법은 대비하고, 또 대비하는 것 뿐이라는 조언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 제작:여현수/자료조사:정지윤 남서현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하면서 돌발 상황과 발언으로 정상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급기야 각국 외교팀들이 '트럼프 대처법'을 서로 공유할 정도라고 합니다.
어떤 방법일까요?
양민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에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예측 불허 무대가 주로 펼쳐지는 곳은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입니다.
전세계 생중계 화면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상대를 몰아부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2월 : "당신은 카드가 없어요! 이거 엄청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조명 좀 낮추고,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갑자기 동영상을 틀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죽음, 죽음, 끔찍한 죽음!"]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상대국 정상을 희생양 삼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회담/5월 : "이건 정말 미친 짓입니다. 천 명이 넘는 백인 농부들의 묘지예요."]
똑같이 당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처법은 진화 중입니다.
[마틴 아일랜드 총리 회담/3월 : "아일랜드가 미국 제약 산업을 전부 장악했습니다!"]
면전 압박에 말려들지 말 것.
실랑이가 기싸움으로 번지면 회담이 엉뚱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스타머/영국 총리/2월 : "찰스 3세 국왕의 편지입니다."]
트럼프 취향 저격 선물들.
'노벨평화상 추천'은 정상들의 유행어가 될 정도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7월 : "노벨평화상 추천 편지입니다.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움직이던 칭찬은 2기 들어 노골적인 아부가 됐단 분석.
[뤼터/나토 사무총장/6월 : "아빠는 때론 강한 언어를 써야하죠. (애들 싸움) 말리려면요."]
트럼프를 '아빠'에 비유한 나토 사무총장은 '아첨 외교'란 비난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이를 즐기는 듯한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어차피 트럼프 맘대로', 각료들도 못 말리는 살얼음판 '트럼프쇼' 대처법은 대비하고, 또 대비하는 것 뿐이라는 조언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 제작:여현수/자료조사:정지윤 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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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2 2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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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하면서 돌발 상황과 발언으로 정상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급기야 각국 외교팀들이 '트럼프 대처법'을 서로 공유할 정도라고 합니다.
어떤 방법일까요?
양민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에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예측 불허 무대가 주로 펼쳐지는 곳은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입니다.
전세계 생중계 화면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상대를 몰아부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2월 : "당신은 카드가 없어요! 이거 엄청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조명 좀 낮추고,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갑자기 동영상을 틀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죽음, 죽음, 끔찍한 죽음!"]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상대국 정상을 희생양 삼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회담/5월 : "이건 정말 미친 짓입니다. 천 명이 넘는 백인 농부들의 묘지예요."]
똑같이 당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처법은 진화 중입니다.
[마틴 아일랜드 총리 회담/3월 : "아일랜드가 미국 제약 산업을 전부 장악했습니다!"]
면전 압박에 말려들지 말 것.
실랑이가 기싸움으로 번지면 회담이 엉뚱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스타머/영국 총리/2월 : "찰스 3세 국왕의 편지입니다."]
트럼프 취향 저격 선물들.
'노벨평화상 추천'은 정상들의 유행어가 될 정도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7월 : "노벨평화상 추천 편지입니다.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움직이던 칭찬은 2기 들어 노골적인 아부가 됐단 분석.
[뤼터/나토 사무총장/6월 : "아빠는 때론 강한 언어를 써야하죠. (애들 싸움) 말리려면요."]
트럼프를 '아빠'에 비유한 나토 사무총장은 '아첨 외교'란 비난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이를 즐기는 듯한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어차피 트럼프 맘대로', 각료들도 못 말리는 살얼음판 '트럼프쇼' 대처법은 대비하고, 또 대비하는 것 뿐이라는 조언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 제작:여현수/자료조사:정지윤 남서현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하면서 돌발 상황과 발언으로 정상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급기야 각국 외교팀들이 '트럼프 대처법'을 서로 공유할 정도라고 합니다.
어떤 방법일까요?
양민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에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
예측 불허 무대가 주로 펼쳐지는 곳은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입니다.
전세계 생중계 화면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상대를 몰아부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회담/2월 : "당신은 카드가 없어요! 이거 엄청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조명 좀 낮추고,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갑자기 동영상을 틀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하는데.
["죽음, 죽음, 끔찍한 죽음!"]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상대국 정상을 희생양 삼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회담/5월 : "이건 정말 미친 짓입니다. 천 명이 넘는 백인 농부들의 묘지예요."]
똑같이 당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처법은 진화 중입니다.
[마틴 아일랜드 총리 회담/3월 : "아일랜드가 미국 제약 산업을 전부 장악했습니다!"]
면전 압박에 말려들지 말 것.
실랑이가 기싸움으로 번지면 회담이 엉뚱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스타머/영국 총리/2월 : "찰스 3세 국왕의 편지입니다."]
트럼프 취향 저격 선물들.
'노벨평화상 추천'은 정상들의 유행어가 될 정도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7월 : "노벨평화상 추천 편지입니다.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움직이던 칭찬은 2기 들어 노골적인 아부가 됐단 분석.
[뤼터/나토 사무총장/6월 : "아빠는 때론 강한 언어를 써야하죠. (애들 싸움) 말리려면요."]
트럼프를 '아빠'에 비유한 나토 사무총장은 '아첨 외교'란 비난을 받았지만, 백악관은 이를 즐기는 듯한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어차피 트럼프 맘대로', 각료들도 못 말리는 살얼음판 '트럼프쇼' 대처법은 대비하고, 또 대비하는 것 뿐이라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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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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