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앞둔 이 대통령 “합리적 결론 이르게 될 것…국익 최우선”

입력 2025.08.25 (10:10) 수정 2025.08.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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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 전망에 대해 “최종적으로는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5일) 도쿄에서 워싱턴 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 공공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할 이야기는 여러분들도 대충 짐작하시는 것 안보 문제, 국방비 문제, 관세협상 문제 등 예측이 되고 있다”며 “이 순간에도 실무적 협의는 계속되고 있고 저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도 하나의 주권국가이고, 우리 주권자들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진 않아야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화도 그리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기 위해 과거보다 몇 배 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교에 있어 여유가 좀 있었는데 지금은 과할 만큼 국가 중심, 자국 중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요구한 대로 다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익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어려운 것”이라며 “변화된 상황이고, 입지가 과거보다는 많이 어려워진 게 객관적 사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그런 어려움조차도 이겨내고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 게 제가 해야될 일이라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 등 기존 관세협상에서 진행된 합의 외에 미국 측의 새로운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이 협상 결과가 대한민국에 유리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미국 측 시각이 분명히 있고 그래서 좀 바꾸자는 요구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문제도 다 당시 함께 논의된 것이란 게 우리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나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요구, 자신들에게 유리한 요구를 하기 마련이고 우리 입장에서도 대한민국에 유리한 새 의제를 제기하거나 기존 합의가 쉽진 않지만 우리에게 유리하게 바꾸려고 노력하기도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일단 한 합의를 그렇게 쉽게 뒤집거나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진행한 한일 정상회담이 한미 정상회담에도 큰 도움이 될 거란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는 매우 우호적으로 대한민국과 미국 협상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현장에서 특별히 제가 요청을 드려서 자신들과 미국과의 협상 내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또 한국이 미국과 협상하는 데 있어 어떤 점에 주의를 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 것이란 점에 대해 세부적으로 협조해 주기로 약속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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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5 10:10:30
    • 수정2025-08-25 10:22:22
    정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 전망에 대해 “최종적으로는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5일) 도쿄에서 워싱턴 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 공공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할 이야기는 여러분들도 대충 짐작하시는 것 안보 문제, 국방비 문제, 관세협상 문제 등 예측이 되고 있다”며 “이 순간에도 실무적 협의는 계속되고 있고 저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도 하나의 주권국가이고, 우리 주권자들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진 않아야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화도 그리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기 위해 과거보다 몇 배 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교에 있어 여유가 좀 있었는데 지금은 과할 만큼 국가 중심, 자국 중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요구한 대로 다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익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어려운 것”이라며 “변화된 상황이고, 입지가 과거보다는 많이 어려워진 게 객관적 사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그런 어려움조차도 이겨내고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 게 제가 해야될 일이라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 등 기존 관세협상에서 진행된 합의 외에 미국 측의 새로운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이 협상 결과가 대한민국에 유리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미국 측 시각이 분명히 있고 그래서 좀 바꾸자는 요구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문제도 다 당시 함께 논의된 것이란 게 우리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나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요구, 자신들에게 유리한 요구를 하기 마련이고 우리 입장에서도 대한민국에 유리한 새 의제를 제기하거나 기존 합의가 쉽진 않지만 우리에게 유리하게 바꾸려고 노력하기도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일단 한 합의를 그렇게 쉽게 뒤집거나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진행한 한일 정상회담이 한미 정상회담에도 큰 도움이 될 거란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는 매우 우호적으로 대한민국과 미국 협상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현장에서 특별히 제가 요청을 드려서 자신들과 미국과의 협상 내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또 한국이 미국과 협상하는 데 있어 어떤 점에 주의를 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 것이란 점에 대해 세부적으로 협조해 주기로 약속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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