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최연희 발언’ 논란

<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성추행으로 인한 최연희 의원의 사퇴문제는, 이제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한데 대해,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표 귀국 뒤 첫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연희 의원 문제는 일절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박 대표가 지난 주말 당 차원에서 할 일은 다했고, 이제 본인이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해찬 총리 문제에 당력을 집중하자는 쪽이 대세라고 한나라당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박 대표와 당의 이런 입장에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진수희(공보담당 원내 부대표) : "본인은 의원직사퇴로 책임을 져야하고 당은 당대로 책임있는 공당의 입장에서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조치를 해야 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성추행이 박 대표가 마련한 자리에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는 나몰라라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근태(열린우리당 최고위원) : "성추행 및 사퇴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할 박 대표가 그렇게 말한 것은 부적절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의원직 사퇴 결의안 추진에 동참하라고 한나라당을 압박했습니다.

최연희 의원의 잠적 보름째, 피해 여기자는 이번주중 최 의원을 형사 고소하겠다는 태셉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