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기업들, 퇴직도 지원한다

입력 2006.03.13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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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적극 도와주는 선진형 퇴직 지원제도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퇴직자 지원 제도는 새 일자리를 알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승진 누락 등으로 퇴직 의사를 밝히면, 회사가 직접 나서 업체를 연결하고 연봉 협상까지 대행합니다.

<인터뷰> 지세근(삼성전자 경력개발센터장) : "처우 협상을 해주고 직급 협상을 해주고 그걸 통해서 본인이 출근을 확정하는 이런 업무를 저희들이 대행해 줍니다."

포스코는 퇴직 직원에게 1년간 말미를 줘 전직이나 창업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LG전자는 퇴직 임원을 중심으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병헌(LG전자 인사팀 차장) : "퇴임을 하더라도 회사에서 저런 배려를 통해서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찾아나갈 수 있게 하는구나'라는 것이 재직중인 임직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거죠."

이 같은 선진형 퇴직 지원제도는 2001년 대우차 대량해고 사태 이후 국내에 본격 도입됐습니다.

세계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국내에선 아직 대기업 등 여력이 있는 일부 기업에 한정돼 실시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퇴직 지원을 장려하기 위해 최근엔 1인당 최고 300만 원까지 기업에 지원합니다.

지난해 수혜자는 28개 기업 1,500명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훈태(DBM 코리아 상무) : "당연히 직원에게 돌아가야 할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비용으로 생각하는 기업들이 아직 있기 때문에 아직 많은 확산은 안된것 같습니다."

평생 직장보다 이제는 평생 직업을 가져야 하는 시대에 퇴직자 지원 제도는 고용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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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기업들, 퇴직도 지원한다
    • 입력 2006-03-13 21:08: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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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적극 도와주는 선진형 퇴직 지원제도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퇴직자 지원 제도는 새 일자리를 알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승진 누락 등으로 퇴직 의사를 밝히면, 회사가 직접 나서 업체를 연결하고 연봉 협상까지 대행합니다. <인터뷰> 지세근(삼성전자 경력개발센터장) : "처우 협상을 해주고 직급 협상을 해주고 그걸 통해서 본인이 출근을 확정하는 이런 업무를 저희들이 대행해 줍니다." 포스코는 퇴직 직원에게 1년간 말미를 줘 전직이나 창업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LG전자는 퇴직 임원을 중심으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병헌(LG전자 인사팀 차장) : "퇴임을 하더라도 회사에서 저런 배려를 통해서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찾아나갈 수 있게 하는구나'라는 것이 재직중인 임직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거죠." 이 같은 선진형 퇴직 지원제도는 2001년 대우차 대량해고 사태 이후 국내에 본격 도입됐습니다. 세계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국내에선 아직 대기업 등 여력이 있는 일부 기업에 한정돼 실시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퇴직 지원을 장려하기 위해 최근엔 1인당 최고 300만 원까지 기업에 지원합니다. 지난해 수혜자는 28개 기업 1,500명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훈태(DBM 코리아 상무) : "당연히 직원에게 돌아가야 할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비용으로 생각하는 기업들이 아직 있기 때문에 아직 많은 확산은 안된것 같습니다." 평생 직장보다 이제는 평생 직업을 가져야 하는 시대에 퇴직자 지원 제도는 고용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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