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 재개 늦춰질 듯

입력 2006.03.14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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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또 확인됨으로서 이달 말쯤으로 예상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농림부는 현지 실사단 출국을 연기하고 수출 작업장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쯤으로 예정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다음달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강문일(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하루에 (작업장을) 한 개 정도만 보는 엄중하고도 신중한, 강화된 검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수입 중단은 유보적입니다."

지난 1월 열린 쇠고기 협상에서는 수입대상을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로 제한했습니다.

대신 수입을 중단하는 조건도 정해,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한 98년 4월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웁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발병한 소가 미국의 주장대로 10살 이상이라면 수입절차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쇠고기 수입 반대 단체들은 미국의 광우병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합니다.

<인터뷰>우석균(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미국에 광우병이 생각보다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이고요. 이럴 경우 미국의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국민을 광우병 위험 앞에 노출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일본에 이어 홍콩 정부도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 감염 우려가 높은 뼈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최근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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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수입 재개 늦춰질 듯
    • 입력 2006-03-14 21:21: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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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또 확인됨으로서 이달 말쯤으로 예상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농림부는 현지 실사단 출국을 연기하고 수출 작업장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쯤으로 예정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다음달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강문일(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하루에 (작업장을) 한 개 정도만 보는 엄중하고도 신중한, 강화된 검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수입 중단은 유보적입니다." 지난 1월 열린 쇠고기 협상에서는 수입대상을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로 제한했습니다. 대신 수입을 중단하는 조건도 정해,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한 98년 4월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웁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발병한 소가 미국의 주장대로 10살 이상이라면 수입절차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쇠고기 수입 반대 단체들은 미국의 광우병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합니다. <인터뷰>우석균(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미국에 광우병이 생각보다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이고요. 이럴 경우 미국의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국민을 광우병 위험 앞에 노출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일본에 이어 홍콩 정부도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 감염 우려가 높은 뼈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최근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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