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외환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사실상 선정

입력 2006.03.22 (22:1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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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론스타의 외환은행이 국민은행에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내정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환은행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국민은행이 사실상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국민은행을 선정하고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현재 론스타로부터 최종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선정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금융권 관계자들은 기정 사실화 하는 분위깁니다.

특히 국민은행과 각축을 벌였던 하나금융지주의 임원은 "매각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한 줄 알았는데 아쉽고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DBS은행은 "할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도 어제 국민은행 선정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녹취> 박대동(금감위 감독정책 1국장) : "법의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만 나중에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금융 당국의 이같은 발언은 검찰 수사 등으로 코너에 몰린 론스타가 국민은행을 선택을 하는데 힘을 보탰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국민은행은 자산 규모 269조 원의 초대형 은행으로 변모하게 돼 또 한차례 금융권의 지각 변동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압도적인 선도은행이 출현함에 따라서 그 하위 은행들 사이에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구요."

앨리스쇼트 론스타 부회장이 오늘 급히 입국한 가운데 론스타는 국민은행과 대금 지급 방법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거쳐 모레쯤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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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외환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사실상 선정
    • 입력 2006-03-22 20:54: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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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론스타의 외환은행이 국민은행에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내정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환은행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국민은행이 사실상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국민은행을 선정하고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현재 론스타로부터 최종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선정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금융권 관계자들은 기정 사실화 하는 분위깁니다. 특히 국민은행과 각축을 벌였던 하나금융지주의 임원은 "매각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한 줄 알았는데 아쉽고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DBS은행은 "할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도 어제 국민은행 선정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녹취> 박대동(금감위 감독정책 1국장) : "법의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만 나중에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금융 당국의 이같은 발언은 검찰 수사 등으로 코너에 몰린 론스타가 국민은행을 선택을 하는데 힘을 보탰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국민은행은 자산 규모 269조 원의 초대형 은행으로 변모하게 돼 또 한차례 금융권의 지각 변동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압도적인 선도은행이 출현함에 따라서 그 하위 은행들 사이에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구요." 앨리스쇼트 론스타 부회장이 오늘 급히 입국한 가운데 론스타는 국민은행과 대금 지급 방법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거쳐 모레쯤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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