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 총재, 13년 만에 내부 발탁

입력 2006.03.23 (22:3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 한국은행 총재에 이성태 부총재가 내정됐습니다.

13년 만의 내부 발탁으로 한국은행 독립에 어떤 역할을 할지 안팎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에 13년 만에 내부 승진 총재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이성태 현 한국은행 부총재를 전임 박 승 총재 후임으로 내정했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내정자는 지난 1968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조사국장과 부총재보 등 요직을 거쳐 2003년 부총재에 임명됐습니다.

노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출신이란 점이 인선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뛰어난 업무 능력과 개혁성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녹취>김완기(청와대 인사 수석) : "한국은행의 내부 개혁에도 강도 높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이 내정자는 지난 1997년 정부의 금융개혁안 발표 당시 중앙은행 기능을 약화시켰다며 강력히 비판하는 등 일관되게 한국은행 통화 정책의 독립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녹취>이성태(당시 한국은행 기획부장/현 총재 내정자) : "(금융개혁안은) 한은을 단순한 집행기관화해 중앙은행의 중립성과 전문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내정자는 특히 최근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적이 있어서 앞으로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 기조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성태 한은 총재, 13년 만에 내부 발탁
    • 입력 2006-03-23 21:25:5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새 한국은행 총재에 이성태 부총재가 내정됐습니다. 13년 만의 내부 발탁으로 한국은행 독립에 어떤 역할을 할지 안팎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에 13년 만에 내부 승진 총재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이성태 현 한국은행 부총재를 전임 박 승 총재 후임으로 내정했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내정자는 지난 1968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조사국장과 부총재보 등 요직을 거쳐 2003년 부총재에 임명됐습니다. 노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출신이란 점이 인선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뛰어난 업무 능력과 개혁성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녹취>김완기(청와대 인사 수석) : "한국은행의 내부 개혁에도 강도 높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이 내정자는 지난 1997년 정부의 금융개혁안 발표 당시 중앙은행 기능을 약화시켰다며 강력히 비판하는 등 일관되게 한국은행 통화 정책의 독립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녹취>이성태(당시 한국은행 기획부장/현 총재 내정자) : "(금융개혁안은) 한은을 단순한 집행기관화해 중앙은행의 중립성과 전문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내정자는 특히 최근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적이 있어서 앞으로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 기조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