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비중 OECD 국가 중 최고

<앵커 멘트>

OECD 국가의 사교육비 지출 통계가 나왔습니다.

역시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습 학원에 예체능 학원, 영어 유치원까지 학부모들에게 공교육비보다 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GDP대비 공교육비 지출 비중은 4.2%로 OECD 평균을 밑돌며 29개 나라 가운데 23위에 불과합니다.

특히 대학교육에 쓰는 비용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1인당 대학교육 지출액이 6천 달러를 조금 넘어, OECD 평균의 절반 정도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사교육비 지출 비중은 2.9%로 OECD 평균 0.7%보다 4배 정도 많아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조영무(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사교육비 지출의 규모는 많지만 기업들이 필요로하는 고급 인력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것을 볼 때 투자의 효율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자들이 일하는 시간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연간 평균 근로시간이 2,423시간으로 쉬는 날 없이 하루 평균 6시간 38분씩 일한 셈입니다. 2년 연속 세계 1위입니다.

일은 많이 하지만 삶의 질은 낮았습니다. 각 가정의 여가 지출 비중이 30개 나라 가운데 24위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