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들, 눈물 겨운 ‘효심’

입력 2006.03.31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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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3 수험생인 아들이 간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간을 떼냈습니다.

아버지는 한없이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병원을 찾았던 손병운 씨는 간암 진단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습니다.

고민하던 아들이 아버지를 살리기위해 지난 20일 자신의 간을 떼냈습니다.

올해 고 3 수험생이지만 대학 입시는 나중 일이었습니다.

<인터뷰>손지훈(손병운 씨 아들) : "공부는 나중에라도 할 수 있잖아요. 아버지 건강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되니까..."

두 달 가량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이식 수술을 한 아들의 건강한 간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병들었던 몸보다 더 아팠습니다.

<인터뷰>손병운(손지훈 군 아버지) :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요. 정말 나는 간을 받을 수가 없었는데...정말 힘들었죠."

수술 후 열흘이 지난 지금, 손 군의 간은 거의 다 자랐고 아버지는 병세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훈(동아대병원 의과 교수) : "큰 후유증 없이 두 사람 모두 건강한 상태여서 정말 다행입니다."

회복실에서 맞잡은 부자의 손에 어느때보다 따뜻한 사랑이 흐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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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아들, 눈물 겨운 ‘효심’
    • 입력 2006-03-31 21:38: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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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3 수험생인 아들이 간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간을 떼냈습니다. 아버지는 한없이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병원을 찾았던 손병운 씨는 간암 진단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습니다. 고민하던 아들이 아버지를 살리기위해 지난 20일 자신의 간을 떼냈습니다. 올해 고 3 수험생이지만 대학 입시는 나중 일이었습니다. <인터뷰>손지훈(손병운 씨 아들) : "공부는 나중에라도 할 수 있잖아요. 아버지 건강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되니까..." 두 달 가량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이식 수술을 한 아들의 건강한 간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병들었던 몸보다 더 아팠습니다. <인터뷰>손병운(손지훈 군 아버지) :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요. 정말 나는 간을 받을 수가 없었는데...정말 힘들었죠." 수술 후 열흘이 지난 지금, 손 군의 간은 거의 다 자랐고 아버지는 병세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훈(동아대병원 의과 교수) : "큰 후유증 없이 두 사람 모두 건강한 상태여서 정말 다행입니다." 회복실에서 맞잡은 부자의 손에 어느때보다 따뜻한 사랑이 흐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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