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외환銀 BIS 비율 조작 단서 포착

입력 2006.04.10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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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뒷받침하는 단서들이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로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BIS 비율이 조작된 단서를 잡고 그 배후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환은행 매각 당시 자기자본비율 조작의혹을 밝힐 단서는 당시 외환은행 매각 담당 팀장 전 모 씨의 진술에서 나왔습니다

검찰이 추궁한 것은 지난 2003년 7월 21일, 외환은행이 금융감독원에 보낸 의문의 팩스 5장.

외환은행 이사회에 보고한 연말 자기자본비율 전망치는 10%였지만, 같은 날 금감위에는 최저치 6.16%로 낮춰 보냈습니다.

팩스를 보낸 사람은 당시 외환은행 매각팀 실무자 허 모 차장입니다. 검찰은 전씨가 당시 '팩스'의 책임을 허 씨에게만 미루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자기자본비율'이 조직적으로 조작된 단서를 포착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검찰 수사는 현재 당시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한 외환은행 실무팀에 집중돼있습니다.

론스타에 은행을 매각하기 위해 은행 상부나 정부기관이 자기자본비율을 조작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수사 초점입니다.

외환은행에 영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재경부로 검찰수사가 확대되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핵심인물 30여명에 대해선 이미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상탭니다.

검찰은 외환은행 관련 수사가 생각보다 빨라질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외환은행 매각일정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의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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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외환銀 BIS 비율 조작 단서 포착
    • 입력 2006-04-10 20:55: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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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뒷받침하는 단서들이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로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BIS 비율이 조작된 단서를 잡고 그 배후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환은행 매각 당시 자기자본비율 조작의혹을 밝힐 단서는 당시 외환은행 매각 담당 팀장 전 모 씨의 진술에서 나왔습니다 검찰이 추궁한 것은 지난 2003년 7월 21일, 외환은행이 금융감독원에 보낸 의문의 팩스 5장. 외환은행 이사회에 보고한 연말 자기자본비율 전망치는 10%였지만, 같은 날 금감위에는 최저치 6.16%로 낮춰 보냈습니다. 팩스를 보낸 사람은 당시 외환은행 매각팀 실무자 허 모 차장입니다. 검찰은 전씨가 당시 '팩스'의 책임을 허 씨에게만 미루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자기자본비율'이 조직적으로 조작된 단서를 포착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검찰 수사는 현재 당시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한 외환은행 실무팀에 집중돼있습니다. 론스타에 은행을 매각하기 위해 은행 상부나 정부기관이 자기자본비율을 조작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수사 초점입니다. 외환은행에 영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재경부로 검찰수사가 확대되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핵심인물 30여명에 대해선 이미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상탭니다. 검찰은 외환은행 관련 수사가 생각보다 빨라질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외환은행 매각일정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의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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